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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전남13:전남1324

전남1324 / 완도군 군외면 초평리 한둑골 / 가래소리

(1990. 3. 26 / 박광연, 남, 1922)

@ 에헤헤라 뫼토짐지기야

에헤라 뫼토 짐지기야1)
이 뫼토가 뉘 뫼톤가
죽은 맹인 뫼토로구나
어딴 사람은 팔자가 좋아
고대광실 높은 집이
부귀 영화로 다 잘산디
이놈 신세는 기박하야
뫼토지기가 웬말이요
가자 가자 원했더니
염매대왕을2) 찾어갔네
무정허요 무정도허요
염매대왕도 무정허요
다려갈 양반도 많이 있건마는
울아버지를 다려가야
약방약도 쓸데가 없고
요새 병원도 쓸데가 없고
염매대왕서 다려간다
에야 디야 뫼토로구나
잘 살시오 잘 살시오
동네 양반들 다 잘 살시요
내의 동네를 하적하고3)
염매대왕을 찾어갔소


1)뫼토짐 : 뫼(묘)를 만들 때 쓰는 흙짐. 2)염매대왕 : 염마(閻魔) 대왕, 즉 염라대왕과 같은 말. 3)하적하고 : 하직하고.

◆ 무덤을 만들거나 집을 지을 때, 논둑을 만들 때 흙가래질을 하며 부르는 노래이다.

» 원본: 완도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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