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제주02:제주0207
제주0207 / 북제주군 구좌읍 동김녕리 / 달구소리
(1989.1.23 / 김경성,여,1930. 뒤: 여럿)
@ 엉허야 달구
엉허야 달구
천추만년 날 살을 집을
석곽으로나 다여주소
저싕질이 멀다여도
창문 배꼇 저싕이로구나
인간이별 만사중에
부모공덕을 허엿느냐
부모공을 가프젠 하난1)
멩이 졸라2) 못 갚으더라
빈손에 나고 빈손에 가는
청청한 하늘에 구름같고나
1)갚으젠 하난: 갚으려고 하니. 2)멩이 졸라: 목숨이 짧아.
◆ 제주도에서는 새로 집을 짓거나 오래된 집을 헐어내고 다시 집을 지을 때 토지신을 위로하는 뜻으로 집터다지기를 하는데, 실제로 땅을 다지는 것이 아니라 노래만 한다는 것이 다른 지역과 다른 풍습이다. 달구소리를 하고 나서 밭밟는소리를 덧붙여 노래하기도 한다. 이런 의례는 이른바 '터가 센 땅'이라고 하여 집터로서 적당하지 못한 땅을 순화시킬 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실제 노동이 따르지 않는 점에서 노동요 '집터다지는소리'가 아닌 건축의례요 '달구소리'로 분류된다.
» 원본: 북제주1119
jj/제주02/제주0207.txt · Last modified: by 127.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