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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경기06:경기0601

경기0601 / 이천군 모가면 송곡리 소리울 / 논매는소리

(1993. 6. 23 / 앞: 송중화, 남, 66세)

@ 오올라 에야세야

오올라 에야세야
오올라 에야세야
이 논배미 얼른 다 매고
광배미로다1) 들어를 서사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 잎진다 서러를 마라
꽃은 지련다 동삼2) 석달을
꼭 죽었다 피건마는
네 헌강이 어드메길래
무정세월아 가지를 마라
아까운 청춘도는 다 늙어간다
늙어서 후회를 말고
젊어 시절에 효도를 해가며
부지런히 일해 가면서
농사에다가 열중을 하여서
오올라 어어허야
증산도 저절로로다
녹수간에도 저절로로다
산절로 수절로 허더니
녹두 인생이 저절로인가
천하 장자가 이름을 걸고
농사나 따를 분들은 어드메던가
천하지대본이 농사로다
농사 일심을 청조를3) 허고
부질없는 잡담에 이름을
오올라 에야세야
왔다 왔다 나 여기 왔다
천리타향에 나 여기 왔다
아마도나 여기 온 것은
농사지려고 나 여기 왔나
자손 번 듯 다경하야


1)광배미(廣-): 큰 논배미. 2)동삼(冬三): 겨울. 3)청조(請助): 도와주기를 바람.

◆ 송중화(남, 1938) : 광주군 남정면 귀여리가 고향인데 21살에 결혼하고 6개월만에 군대갔다가 하사로 제대한 뒤 26살에 살림을 나 송곡리로 이사왔다. 송곡리에 와서는 남의 집살이도 많이 하고 나무도 하고, 농사품도 팔면서 어렵게 지냈다. 청이 좋다고 이웃에 소문이 자자해서 일하러 나가면 호미도 안 가지고 북만 메고 나가서 노래만 하곤 했다. 어렸을 때는 남사당패를 따라다니면서 무동도 했으나 여남은 살 정도에 그만두었다. 농요는 송곡리에 이사와서 배웠는데 가창자가 이사오고 나서는 자채벼를 안해서 자채벼 농요는 모른다. 지금은 농사를 지으면서 정미소에 일을 나가고 있으며 내외와 자녀가 함께 살고 있다.

◆ 모를 심고 보름이 못 되어서 애벌 논매기를 하는데 이때는 손으로 논을 긁어 잡초를 제거한다. 그 뒤에 호미로 두 벌 논매기를 하고, 마지막으로 세벌은 손으로 훑어준다. 이 곡은 애벌 때 하는 소리이고, 두벌 맬 때는 ‘뎅이만 슬슬 굴려라’를 부른다. ‘오올라 에야세야’라는 후렴구가 특이하나, 안성 등지의 '오홈차 찍었네야' 소리와 같은 계통이 곡조다.

» 원본: 이천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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