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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경기04:경기0406

경기0406 / 옹진군 송림면 연평리 / 나나니타령

(1993. 8. 26 / 앞: 이길자, 여, 54세. 박봉렬, 여, 58세)

@ 나나나나 이나나나 아니나 놀고 뭘 할소냐

소연평 꼭대기 실안개 돌고
우리나 문턱에 정든 님만 돈다

우리가 살았걸래 형님동생 하지
우리가 죽으면 다 소용없다네

우리가 살면은 멫오백 년 사나
한 오백 년 사는 걸 칠팔 세만 산다네

서산에 지는 해는 지구 싶어 지나요
날 버리고 가신 님 가고 싶어 갔나

강남 갔던 제비는 다시 돌아 오련만
황천 가신 님은 다시 한 번 못오네


◆ 이길자(여, 1940): 4대째 연평도에 살고 있다. 군복무 중이던 목포 사람과 20살에 결혼하였으나 29살에 혼자 되었다. 식당, 취로 사업, 장사 등을 하다가 79년부터 길다방을 운영해 오고 있다. 73년부터 부녀회장직을 맡아보고 있는데 성격이 시원시원하다. 평소에도 노래와 춤을 즐기며 83, 84, 85년에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민속예술경연대회’ 옹진군 대표로 나가기도 했다.
◆ 박봉렬(여, 1936): 연평도에서 태어나 20살 때 덕적으로 시집갔다가 25살에 혼자되어 다시 연평으로 돌아왔다. 당지기였던 친정 어머니와 함께 살았으나 7년 전 여의었다. 굴을 따기도 하고 장사도 하다가 10년전부터 군부대 안에 있는 두부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5년 전쯤에는 이 ‘나나니타령’으로 KBS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어머니가 황해도 해주 분으로서 임경업 장군을 모시면서 풍어제 고사를 담당했는데 소리를 하지는 않았고 말로 빌기만 했다고 한다.

◆ 연평도, 소연평도 아낙네들이 굴을 캐러 가거나 나무를 할 때, 또는 심심할 때 흥얼거리는 노래. 여럿이 모여 놀 때도 물박장단을 치면서 부른다.

» 원본: 옹진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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