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0305 / 전남 영광군 염산면 옥실리 / 그물빼는소리
1990.2.14 / 앞:손복룡(남,61)
말:
어야 우리 그물 빼서 (어야 그럽시다)
우리가 그물을 빼야 고기가 잘 걸렸는지 못걸렸는지 알겄네
우리가 빼보세그려 (그럽시다)
잡어 댕기소 (예,잡어댕기요)
@어야 자차
-어야 잡어 댕기소
-잡어 댕기소
-데려 봐야
-고기가 걸렸는가
-안 걸렸는가 알게 되제
-고기를 잡으면
-만선이 되았으면
-되겄다고 말을 해주소
-뒤에 있는 사람은
-앞만 쳐다봐도
-고기를 모리겄네
-어야 자차
-선원들이 춤출만 하겄는가
-춤출만 허게
-고기가 걸려야
-가정에서
-부귀마냥
-허게 될건디
-어중간히 걸리면
-그것이 아쉽네
-만선되게
-고기가 뽑아 실었는가
-다 뽑아 실었어
-아따 오지네
-이렇게 오지까
-어야 저라
-바람은 없고
-우리가 위도를 갈라면
-죽기 살기 해야
-노를 저어야제
-그래야 우리가 대도
-대대적으로
-술을 먹으면서
-저야 쓰네
-이 고기를
-빨리 폴아야
-고기가 물 안가야
-지 금을 받제
-지 금을 못 받은께
-되는것은
-선원들 잘못으로
-이렇게 되니
-고상 시러도
-부지런히 젓소
-우리 돈은
-십만원이면
-선주돈은
-천만원이세
-선주를
-살릴라면
-우리가 빨리
-노력을 해야
-노력끝에
-낙이 오고
-낙이 오면
-추억이 오네
-어야 자차
-저그 위도가
-간방 간방
-곧 닥친께
-일심동녕
-화목하여
-빨리 빨리
-저어를 가서
-고기를 폴아서
-술도 한잔 먹고
-오금도 폴고
-이만허면
-우리가 살겄는디
-이말을 듣게
-빨리 빨리 노를 젓어
-가세 가세
-어서 가세
-저건네 쥔은
-우리 배를
-체다 보고
-마중 길을
-가지고 나옴과 동시에
-큰상을 가지고
-나와 기다리고
-이수님 같고
-우리가
-빨리 가서
-고기를 폴고
-우리가
-저 술도 먹고
-우리 술도 먹고
-화장
-화장
-빨리 깃달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