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0837 /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대리 / 가거도산타령
1989.9.7 / 최업덕(여,54) 문지덕(여,66) 임상열(여,44) 고귀녀(여,50) 이춘임(여,50) 최종심(여,55) 정이단(여,48) 김덕복(여,48) 최종엽(여,46) 박성금(여,63)
-우리가 여길 왔다 기양 갈 수 있냐
노래나 한재리 불고나 가자
-고요한 저달이 이내 창에 비쳐 놓고
연연한 내마음이 반섬만 된더
-오리랑 내리랑 잔지침 소리는
자다가 들어도 님의나 생각
-삼십맹 사십맹 울러 울러 가여도
정든님 발질소리 포적이 난다
-하늘의 빌중에서는 삼태성이 제일
여러청년 모인데서 내자 아들이 제일
-산 넘에 고갯길도 십리길이 못된데
나를 두고 가는 님은 한걸음도 십리
-가갯섬 무너져 평지나 되라
강물이나 몰라져서 육로나 되라
-불람사 불람사 불러 맺인 우리님
얼만이나 불러야 싫다고 하리야
-무심한 달밤에 꾀꼬리가 울고
장가 못간 노총각 알노래 분더
-문정 세정이 웬고개든가
구비야 구비가 눈물이라
-사랑을 맺었다가 또 한번 피나도
높으난 설배까 내가 떨어져 죽져
-포야야 남포야 널 밟지 말어라
임의야 얼굴에 화색이 난다
-푸리난 저물이 술이라고 하믄
오는 친고 가는 친고를 다 사가 보겄네
-말못한 소주벵도 여자 속을 아는데
대야장부 남자로서 여자속을 몰라
-물레야 자세야 어서 뱅뱅 돌아라
지석안에 섰는 남자 밤이실 맞인더
-물섬 녹섬 씰어 덮은 악마같은 파도는
자라나는 어린애들 낙심만 된다
-공각시 방안에 곰비개 분이불
올라다 볼제마다 눈물이 난다
-노랑저구리 섶호에 떨어진 내눈물
너 탓이냐 내 탓이냐 중신애비 탓이다
-산이나 높아야 골도나 깊제
지식없는 여자속이 얼마나 깊으리
-허루통 가늘고 동자집이 킨애기
뒷동산 좁은길로 나만 졸졸 따라라
-백년을 살자고 기약한 그사람
일년도 못살고 이별이 되었네
-문정세제는 웬고개든가
구부야 구부구부가 눈물이로고나
-가지 만한 솔나무 바람길날 없고
자식 많은 우리나 엄매 속펜할날 없네
-산천에 풀잎은 푸러야 좋고
우리집이 우리 엄매 머리는 고와야 검다
-목포라 목여중 내 부사져라
친고 가고 나 못간데 무신 소용 있냐
-정든님 상발을 으드득 잡고
쥑여라 살려라 너 첩은 아니냐
-가거도라 앞강에 일중선이 띠고
정든님 술잔에 잠바끔 떴네
-오는새 가난새 수풀속에서 놀고
임재 없는 이내 몸은 어데로 갈지 모린다
-세월은 흘러 흘러 몇천년을 또 흘러
임도나 태나야 세월 따라서 히린더
-울엄매 나를 나서 놈의 줄줄만 알었제
일이삼사 갤칠지는 영원히나 몰랐소
-푸르난 군복을 와드드득 잡고
이번에 가서 제대 못하먼 나도 따라 나갈라요
-노랑 저구리 섶호 밑에 떨어진 내 눈물
너탓이냐 내탓이냐 중신애비 탓이다
-바람이 불어서 휘어진 나무는
눈비가 온다고 일어나리
-큰 바우 밑에 비가 오나 마나
어린 가장 품안에 잠이 드나 마나
-논산이라 훈련소 임을 보내 놓고
오까 오까 기다리다가 미나리 꽃이 피었네
-우리가 살면은 멫백년 사냐
죽엄에 이러서 노소가 없네
-가지를 마오 가지를 마오
나를 두고서라 가지를 마오
-빌나라에 우르를 다 날아가고서
주름만 주름만 옛사랑 아니냐
-문정 시대 시대는 날 없이나 가드니
원수야 백발에 다 늙어진더
-돈이라도 생길라거든 씨고 남게 생기고
임이라도 만나걸랑 밍진 놈이나 만나라
-청천 하날에 잔빌도나 많고
요내나 가슴에 수심도 많네
-산이 높아야 골도나 깊제
지식없는 여자속이 얼만이나 깊으냐
-높은산 산산봉에 애대로 선 나무
날과나 같이도 애대로 섰네
-각시야 잠자자 허큰선아 잠자자
밤추난 시별이 빙돌아 앉었네
-실가리 엮어서 문 우게다 달고
바람만 불어도 내마음 살랑
-물 본 기러기 꽃보는 사랑
내마음에 가련만은 나는 어째 못가리
-물경소리는 우리 돈방 돈방
날 오란소리는 손만이 깜막
-가갯섬 무너져서 신작로나 노래면
가갯산이 무너져서 열차마자 댕긴더
-우연한 저달은 이내 창에 비친데
기다리던 우리 임은 아니나 온더
-풀어진 붕대를 또다시 감어주
알뜰한 기대여 날 사랑 해여라
-푸른산 너메로 보이난 가거도
나무짐만 아니어도 내가 살만 하겄네
-달콤한 사랑은 맛이 있는 엿인가
씹어도 닐어봐도 끊어 질질 몰라
-허리끈 졸라서 논 전답 사논께
한도막 뚝 잘라 신작로 났네
-실가시리 밀대가 척 걸어논께
창밖에 서인 남자 씨고 달려간다
-정단님 상발을 으드득 잡고
쥑여라 살려라 니 첩은 안있냐
-노랑 저구리 섶호에 떨어진 내눈물
니탓이냐 내탓이냐 중신에비 탓이다
-청산 굴속에 차 따리 놓고
인적 없는 무역선 왔다 갔다 한더
-저건네 옴박녀 비가 오나 마나
놈의 가장 품안에 잠드나 마나
-물질로 간다고 강째를 말고
사랑에 밑에다가 물 소대를 하여라
-고향 고향 내고향 산이 살짝 개리고
하날에 저별은 구름이 개린다
-삼십육매 일소대 울러 울러 가여도
정든님 발길 소리는 포적이 난다
-높은산 언덕에 흰구름 영꼬
정든님 고삼에 손빌어 연진다
-푸른산 너메로 보이는 가거도
나무독만 아니어도 내가 살만 하겄네
-우리 육신이 죽어지면
뻬는 썩어서 물이 되고
살은 썪어서 흙이 된더
-불넘사 불남사 불러 맺인 울엄마
얼마나 불러야 싫다고 할거나
-산이라 산속에 산바람 불고
신랑 신부 가는길에 사랑 바람 분더
-이리하다 저리하다 내가 죽거를 되걸랑
어느난 자식이 알어를 주리
-오리락 내리랑 잔지침소리
자다가 들어도 우리 성제 소리라
-내가 널만큼 생각을 하믄
가시나무 천리라도 발 벗고 찾아가
-채록안됨)
-백년을 살자고 백년초를 심었더니
십년도 못살고 이별수가 들었네
-날 데려 가거라 날 데려 가거라
돈많고 잘난놈 날 데려 가거라
-날 데려 갈라믄 어쩌나 했는데
이내 몸은 그리하여 못 데려나 가겄네
-무정한 가거도 너무 멀리 떨어져
공부 못한 내마음 낙심이 된더
-이밑에 저강물아 어서 몰라 져-라
내발로 내가 걸어서 육지 한번 갈란다
-바람이 불어서 휘어진 나무는
눈비가 온다고 일어났냐
-연애를 걸다가 실패가 된다면
끄트머리 휘어지디록 따리를 볼란다
-선보러 온놈아 양심쩍 말해라
놈의 시계 빌려차고 선보러 왔냐
-호방에 갱대는 꽃잎도 연지요
무너진 문전에 달빛도 임이라
-임은 가고 봄은 온데
꽃만 피어도 임의나 생각
-바닥의 윤선은 가계 가계로 놀고
천장의 거무는 줄로 줄로 논다
-울퉁애 불퉁애 눈먼 도지를 보아라
우리도 죽으먼 저 모냥이 된다
-여기 왔다가 기양 갈수가 있냐
노래나 한자리 불러 보고나 가자
-갈매기는 어디가고 날 기릴줄을 모리고
우리 엄매 어디가고 날 킨지를 모리리
-산이나 높아야 골도나 깊고
지식없는 이내 마음 얼마나 깊어
-무안군 흑산면 오도면이 아니냐
아깝다 가거도 뚝 떨어졌네
-산다이
> CD: 전남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