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sinan:sinan-0832
신안-0832 /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대리 / 심청가중에서
1989.9.7 / 최동환(남,70)
올라간다 올라간다
황성천리를 올라간다
황성천리 가는길에
믿고도 믿는 것이
뺑덕이네 뿐이로고나
아무놈이라도 욕기를 내어
손 한번만 만져보면
풍진 반응이 날 것이다
그렁저렁 올라갈적
주막에 들러 잠을 자니
이때의 황봉사는
주인과 약속하고
뺑덕이네를 데리고
밤중 도망을 쳤건마는
물색 모르는 심봉사는
첫 새복에 일어나서
뺑덕이네를 부르는고나
뺑파 뺑파 하고 부르니
도망간 뺑파는
대답은 만무허고
말: 심봉사 기가 막혀 울음을 우는디 어떻게 우는기니 꼭 이렇게 우는 것이었다
아이고 어허 -
뺑덕이네가 갔네 그려
이천하 몹쓸년아
이왕지사 갈랴거든
집에서 갔드면
니 안믿고 내 여기 왔지
무지한 잡년아
대명천지 밝은 날에
길도 절도 모르는 놈을
중로에다 띠어 버리고
어느 놈을 따라 갔나
죽어서 구렝이가 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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