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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naju:naju-0214

나주-0214 / 전남 나주군 왕곡면 화정리 / 시집살이노래

1989.11.29 / 오안님(여,62)

영자등에 불을 쓰고
옥잔등에 걸어 놓고
앞뉘비고 짓뉘비고
소매 두동 다 뉘베도
그리해도 적게 했다
가란다네 가란다네
에라 세상 못살겄네
아릿방죽 내러가서
졸복한나 낚어다가
짚불에다 사라묵고
잠든대끼 가고 없네
오신다네 오신다네
서방님이 오시는디
이질 저질 다 버리고
자기집에 들어가서
아버님께 문안이오
어머님께 문안이오
식구식구 아홉식구
한식구는 어디 갔다우
지방에 있제 어디가야
지방으로 들어가서
여시같은 보신발로
이리 차고 저리 차고
삼시번을 거듭차니
잠든대끼 가고 없네
웃방으로 올라가서
아버님도 야속하요
어머님도 야속하요
잠든대끼 가고 없소
앞밭 폴아 널을 서고
뒷밭 폴아 관을 서고 성애 꾸며
초상이나 잘치세요
장인 장모 들으시먼
강도로나 몰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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