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매 엄매 우리 어매 멋을 할라고 날나갖고
삼복 살림 뙤약볕에 이고생을 시키는가
책보따리 깐대기라고 송곳니를 앙신 물고
붕애 눈을 부름 뜨고 아무리 하여도 못하겄네
이내야 골을 어서 매고 동무야 골을 마저 주세
못매겄네 못매겄네 엄매 엄매 못매겄네
언제 매고 해는 다 져가고 밭은 홉박 있고
우리 집이 언제 가까 배는 고파 자신하고
밥달라고 우는 자식 떡사주마고 달개 놓고
젖달라고 우는 자식 엿사주마고 달렸는디
밭 멜라먼 당당 멀어서 이 노릇을 으짜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