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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gwangyang:gwangyang-0111

광양-0111 / 전남 광양군 진상면 섬거리 섬거 / 시집살이노래

1990.3.3 / 유두례(여,65)

시집간 사흘만에라 참깨 닷말 들깨 닷말
두닷말을 볶으라네
양가매를 걸어 놓고 양동우도 옆에 두고
두닷말을 볶으는디
송곳같은 시누애씨 불을 달게 많이 여서
양가매도 깨어지고 양동우도 깨어졌네
씨아바니 썩 나섬서 아가 아가 며늘아가
느그집이 어서 가서 세간전지를 다 폴아도
양가매를 사오니라
씨어마니 썩 나섬서 아가 아가 며늘아가
느그집이 어서 가서 새비쟁기 다 폴아도
양동우를 사오니라
곰곰 앉어 생각허니 이래서는 안되겄다
마당 가운데다 덕석을 펴고 덕석우에다 멍석을 펴고
동네 어른 청해다가 멍석우에다 앉히시고
씨아바니도 모시 놓고 씨어마니도 앉으시오
우리 자네는 저기 앉어
차돌같은 이내 몸을 밤중밤중 야밤중에
짚똥같이로 헐었으니 이내 몸을 물어주면
양가매도 물어주고 양동우도 물어주요
씨아바니 썩 나섬서 아가 아가 며늘아가
쪼끄만헌 네 속에서 그말 할줄 나 몰랐다
씨어마니 일어서서 아가 아가 며늘아가
나도야 시집온 사흘만에 사기 대접도 깨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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