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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goheung:goheung-0512

고흥-0512 /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연소 / 신세타령

1990.2.3 /

어매 어매 우리 어매 뭣 할라고 날 낳던가
이 내 나로 키울 때는 야피 드문 땅다끄나
내피 드문 놀래끄나 밥만 들어 날 키워 가꼬
가문 좋고 어우죽 죤디 나 심은다고 하등마는
니 가우래다 날 보내 놓고
불과 같이 나는 볕에 맷과 같은 지신 밭이
하린 날로 운 신어 매고 난께 어매 소가 절로 나네
어매 어매 날 데려 가소 나가 가면 놈산실이 못 산다고
못 들어 오게 배삐 가라고 하능께로 도로 와서 도로 와서
옷 싸는 보따리로 나무 청에 여 불고 흠치 없이 흔적 없이
솥이라고 열어 본께 시누가 따닥도 봅도 다 훑어 가불고
누룬밥도 없어서 부삽에 앉어 부싯댕이만 씻고 앉았응께
아무리 살래도 이 시상 못 살것네
내일 또 밭 매러 갈꺼인데 배가 고파 못 가것네
동새 바람 뭉개 바람 시누 바람 서리 바람 시누 꼰대 조 꼰대
어매 어매 나는 자슥 나면 시누도 없고 동시도 없는데 심을라네/소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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