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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goheung:goheung-0113

고흥-0113 / 전남 고흥군 도덕면 용동리 한적 / 신세타령

1990.2.6 / 김봉심(여,60)

어매 어매 울 어매는 뭣 할라고 날 나았던가
불과 같이 나는 볕에 냇가 같이 짓은 밭을
한 줄 반을 매고 낭께 점심 때가 다 도였네
소도야 열에 팔이 몰도야 열에 팔이
물 먹여서 영계 매고 점심일라 들어간 께
어제 묵던 헌 죽허곤 놋 접시에다 볼라 놓고
그제 묵던 찐찝허곤 쟁반 국 우에 볼라 놨네
이것을 묵을끄나 말을끄나 전지마질 고지 낭께
이웃 집 할머니 오셨어요
춘하 춘하 옥동춘아 그 밥 아이면 밥이 없냐
그 집 아이면 집이 없냐
뒷 동산천에 넘어 가면 그것이도 다 밥이다
그 말 듣고 허사를 와 건너 방으로 내려 가서
열두 폭 뚜리 치매 한 폭 뜯어 목에 걸고
한 폭 뜯어서 바랑 줏고 한 폭 뜯어서 송낙 줏고
뒷 동산천 넘어 간께 난데 없는 모를 타고
정글 정글 오신 군아 열두 중은 다 저란디
하나 중은 웬일인가
열의 양절 말 하고 배기 앉아서 백 말해도
내 말 전해외 난과 올랑솔랑소쏘 이 모르게 가을 낭소
어서 가고 배삐 가서 자네 부모 기다르네
기우부락 깡은 머리 삼년중에 노실리나 하고 감세/소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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