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0718 / 전남 강진군 칠량면 봉황리 / 중타령
1989.11.16 / 김양님(여,67)
열두칸 지와집이
아곱간 대벽방에
딸애기를 뉩혀 놀때
나를 놓고 갈직에는
앞에 상좌 들어봐라
뒤에 상좌 들어봐라
예 하고 나와보니
중이 왔네 중이 왔네
가운뎃방에 새 아씨님
중이 왔소 중이 왔소
중이 왔거들랑
압록간 곳간에가
움푹찌께로 (채록안됨)
떠다 바쳐서 가시라고 주어라
그도 마다시오
아리곳간 들어가서
서숙쌀을 갖다
주대도 인도해라
그도 마다시오
아씨님 하는소리
여보시오 대사님
어째 문턱밖에 섰는 대사님이
문턱안에 들어스요
우리집 가중은 양반의 집으로
어째 고래 가오시고
우리 아부지 따라 산중 들어가고
우리 오빠 사당지기
설차 문전 들어서서
문세 갖고 절에 가고
오시지를 절히 당창
등찬으로 가셌는디
우리 어머니 어디 가고
나를 이리 찾으신고
주는 동냥 아니받고
마당가운데 들어스요
여보시오 대사님 물러치시요
물러친것 소양없이
잘츰잘츰 들오더니
도방우게 올라서서
팔을 잡고 낭설하니
여보시오 대사님
어서 배삐 가십소사 하고 보니
뒷방에다 모세 놓고
음앙에는 죄가 없어
할수 없이 애께 놓고 보니
에아드니
울아부지 오시더니
무슨 중내가 이리 나냐
아버님도 그말 마시오
어머님이 오시더니
무슨 중내가 이리 나느냐
오빠 내외 들오더니
우리 가사 무슨 중내가
이리 난고 허고 보니
자야 동생이 나오더니
뒷방에다 지어 놓고
나오더니 정게 항금 몸종이야
어째 새아씨 나이드고
우리 갔다 오니 중은
이리도 너 몰라냐
대사온지도 너 몰랐냐
여보시오 서방님
그리한것 아니라
주는 동냥 아니 아니 주고
차침차침 들어서서
우리도 모르게
들어가서 이랬으니
엄메 되아 놓고
앞종도 나가거라
뒷종도 나가거라
상좌도 나가거라
썩 날서서 하는 말이
아버지 아버지
이후 이애사 이리된것
내말 한자리 들어 보시오
아곱간 대벽방에
열두간 지와집이
나 혼자만 두었는디
중내 물로 안나리요
상좌님도 안나리요
어머니 그말 마시오
차낭창창 이집이다
나 한나만 두었는디
몸종이 무슨 죄 있소
상좌가 무슨 죄 있소
몸종도 이리 오너라
상좌도 이리 오너라
내입에가 다 매였으니
걱정말고 근심말고 들어오너라
하고 보니 즈그 오빠 들오더니
양반의 자석으로
이일이 먼일인고
상좌 중네 날오리라
오빠 오빠 오랴버니도
그 말 마시오
상좌내도 날것이요
중내도 날것이요
현악같은 이집이다
나 혼자만 놔 뒀는디
빨래간이는 빨래가고
나무데기는 나무가고
오빠님은 배일가고
아버지는 서당세대
하늘천자 세시고
어머니는 이내장차 가실적에
중내물로 안난다요
그말 말고 모든것이 내 죄로다
뒷방에 상좌님 나오시시요
대사님 나오시시요
제가 섰은께 목숨 바칠까
생각말고 나오시시오 헌께
바랑을 짊어지고
뒷방에서 나오니
아이고 이세상 어찰거나
아버님 말씀이 하고보니
이후지사 일이 이리된거
나는 처녀하고 할말이나 하고
한번 갈란다고
오늘 저녁만 용서 하옵소사
해여 중이 어서 나가라고 해서
나간중만 알었드니
딸애기도 있다냐 없다냐 하고
밤에 슬침슬침 들어가서
더듬아 보니 중머리가 웬일이냐
보두집 같은 열두가닥 머리 딴
머리 품에 중머리가 웬일이냐
아이고 이세상 못살겄다 허고
이방 저방 다 깨놓소
근심걱정 허고 보니
중의 옷을 떨떨 갈아 입고
마당 가운데로 나가심시로
안녕힌들 아라가니
기가 멕혀 부렇다
말:애가 들어 부렀어 인자 잉, 중이 이렇게 하고 감시로 절개를
머라간 했가니는 혹시 무슨 거시기가 있거든 절을 찾아오라겠거든.
가자서라 가자서라
야수간은 삼십제왕
신령님 열두 신령님도 모르시오
양반의 자석 치고
중의 낭군 얻었으니
나는 가요 나는 가요
열두 신령님네
삼색가지 금줄 치고
고무 잎에다 금줄치고
태청베를 걸어 놓고
석달 육개월을
잠수거리에 모욕하고
나는 자식이 웬일인고
절에 올라가서 상좌님아
앞에 문지 상좌님아
말: 그중을 인자 찾은께
(채록안됨) 없습네다
둘차문을 들고 들어가서 상좌님아
귀타탓은 대사님 어데 갔냐
말:시차문을 열고 들어간께 딱 대사가 나와 부러
아릿간에 부처님 상에다가 걸어 놓고
꼬깔 벗어 부처님께 바쳐 놓고
중의 옷은 벗어
신령님전에 바쳐 놓고
저녁옷은 갈아 입고
마중을 나가보니
날 찾어서 와였구나
아릿간도 상좌로다
뒷간도 상좌이로다
웃간에 웃사당에 올라가서
부처님께 죄를 저질렀으니
나는 살 수 없입네다
아랫간에 들어가서
둘짜 진째 대사님께 인사스고
죄를 저질러 못삽네다
이세상에 하늘도 못 막은일
어째 인간이 막을수가 있을까
(채록안됨) 앞사당에 들오시오
뒷사당에 들오시오
시차문에 들어서니
자즌 마저 들이라서
자야유 재아 놓고
상좌님들 어디갔냐
저문 밖에 저세상
모세드리라 인도해라
가십시다 왕노해
서해 보히잡고 무세놓고 보니
배는 점점 불러지고
어찌해야 내가 될까
그 뒤 처를 배반하고
출이 출이 내러서서
신술하니 내로닌께
아릿간에 상좌님이
대사님이 시기드라고
저쪽간을 차지해라
잡고보니 아 어찌 그럴까
그집 화랑 잡어지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