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gangjin:gangjin-0716
강진-0716 / 전남 강진군 칠량면 봉황리 / 시집살이노래
1989.11.16 / 김양님(여,67)
석자시치 단포 수건
할정같이 다 젖어도
날 알이가 전히 없네
문서없는 날 사다가
종 앞에다 갈처 앉혀 놓고
어디가서 아니온고
꾀꾀닭아 울지마라
짖든개야 짖지마라
이내 마음에 다 상한다
있든 님은 어디가고
짖든 개는 안 지슬까
울든 닭이 아니 우까
세상살이 뜨는 장에 닭이 지고
세상 살고 보니
까막 깐치가 깍깍하기
오늘날이 먼날인고
단포수건을 뽈아서
치렁치렁 걸어놓고
임아 임아 정든임아
백년 살자고 연애 연애할때
언역은 어디가고
형제 부모는 걸어 놓고
양천 부모 옆척이 시어 놓고
사철나무 시어 놓고
백년 살자 언역을 걸더니
어데가서 소식 없소
달이 뜨먼 생각이요
해가 지먼 생각이요
검던 밤은 전히 없고
뜬금없이 난데 없이
까막 깐치가 깍깍하길래
오늘은 무슨 소식 오실란가
반가웁게 깐치가 지저굴고
아척 거무 내리슨다
세상 보자 가니
보두집에 갑오길레 청갸양
삼시시때 일곱끄니 내 굶어도
까막 깐치 읽은 소리
반가웁게도 손이 가버
어덩떵떵 짜고 보니
펜지 왔네 펜지 왔네
무슨 펜지가 와였는가
앞문 뒷문 제쳐 놓고 보니
임으가 오신다고 연락이 왔으니
괴기에도 쓰던밥이
소금에도 단듯하네
제 아무리 양천부모들이
영철같이 꼽아 놓고
너는 백년 사라 했는데
무슨 이게 될것이나
아들 딸에 육남매는
어느 시대를 맞쳐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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