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0321 / 전남 강진군 군동면 화산리 화방 / 강강술래노래
1989.11.14 / 앞:가;이순예(여,77) 나;백옥련(여,55)
@강강수울래
가.
-닭아 닭아 우지 마라
-개야 개야 짖지 마라
-오늘 저녁 우는 개는
-호랑이나 물어 가소
-오늘 저녁에 우는 닭은
-쌀가지나 물어 가소
-여보소 이 사람아
-오늘밤만 밤이란가
-내일 저녁도 밤이라네
-담아졌네 담아졌네
-술래소리 담아졌네
-받어가소 받어가소
-술래소리를 받어가소
-이삼통새가 받어가소
나.
-강강수월래
-달아 달아 서른불로
-팔월 달이 서를소냐
-놈의 부모 선산에는
-낫을 갈아 짊어지고
-벌초하러 다 나선디
-우리 부모 선산에는
-쑥대 댓잎이 만발해도
-벌초할이 전히 없네
-강강수월래
-남산밑에 남도령아
-산천초목은 다 비어도
-자주때는 비지 마소
-장롱 짜고 목롱 짜서
-웃농에는 설움 담고
-아랫농에 눈물 담어
-친정댁이 보내시면
-울아버니 들으시면
-보든 책을 덮어 놓고
-한질 보고 탄식하네
-우리 어머니 들으시면
-아홉폭 주리 초마
-받은 밥상 젖혀 놓고
-받은 밥상 밀쳐 놓고
-먼산 보고 탄식하네
-우리 오빠 들으시면
-종 나서라 올라서라
-동생 실로 가자스라
-우리 올케 들으시면
-풀어 놓은 예자머리
-다과 놓은 대자머리
-울성같이 집어 넣고
-기연꽃이 마주 잡고
-마당같이 돌을려나
-누룩같이 디딜려나
-너도 섣달 그러치야
-나도 삼년 그렇더라
-무시 노물 살캉한들
-시모같이 살캉하리
-호박잎이 깔깔한들
-시아제같이 까라우리
-호박나물 새파란들
-동세같이 새파라리
-고초 화초 맵단불로
-시누같이 매울손가
-강강수월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