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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seoguipo:seoguipo-0416

서귀포-0416 / 제주 서귀포시 법환리 / 풀무질소리

1991. 7. 12 / 강기생(여,83)

한 살 적에는 어머님 죽언 이년몽상(二年蒙喪)을 지는구나 두 살 적에는 할마님 죽어서 이년몽상을 지는구나
세 살 적에는 할마님이 죽어 놓고 이년 몽상을 지는구나 다섯 살도 나는 해는 할아버님 죽어놓고 이년 몽상을 지는구나
열다섯 살 나는해는 경상도 대불미를 걸머지고 나갑니다
모레처냑은 할아버님 제사는 돌아오고 앞 집에강 불미불엉 곤쌀한뒈1) 빌어다네2) 안방에강 두엇더니 고넹이놈
쥉이놈이3) 오끗하게 먹어불고 뒷집에강 불미불엉 궤기하나5) 빌어다네 안방에강 두엇더니 고넹이놈이 오끗하게
먹어불고 요만하면 어떵허료 저만하면 어떵허료
경상도 대불미를 다시고쳐 걸머쥐고 웨방으로 나갑시다 웨방을 가고 정칩의를 들어가고 할마님아 할마님아 주연이나
빌립소서 우린 우리단딸이 딸이 사는디난6) 사는디난 주연은7) 못할로다 할마님아 할마님아 영댕기는8) 사름이
집을 지멍 댕깁니까 정지 구석이라도 빌립서
하거든에9) 정지구석을 빌려근 요디오랑 멎어보랜하난10) 그날처냑은11) 궤기하나 빌어당 만딱 고냉이앞의 찰려뒁12)
하르방의 제사는 근당하지13) 췌한봉을14) 산댕기단 췌한자루싸고15) 그날저녁 아자시난 이내주연 이내식구들
맹긴씨구16) 입자씨구 안장히연17) 말을타고 올레오랑 청질낭에 미여근 어서실짝
그불미장이신더레18) 들어오는 꿈을보난 엄뜻하게19) 깨여나난 꿈이로다
정지더레 바레여보난 너는뮈따믄20) 불을싸고 이밤에 아잣느냐 할마님아 할마님아 말도맙서 이것저것 빌어댕기당
고넹이한테 다{한양|]]려뒁 할아버님 제사는 근당하면 췌자루 싼 아자수덴하난21) 곤{한양|]]한뒈 내어준다 돼지하나 내어준다
그 제사를 잘지내 연보난 처녀가 살이들언 천년만년 잘살앗덴 합니다


1)볍쌀 한 되. 메를 지을 祭需用
2)빌어다가
3)쥐놈이
4)그만 아깝게
5)고기 하나. 곧 祭需用 바닷고기 하나
6)단 海女가 사는 곳이므로
7)나그네를 묵게하는 일
8)이렇게 다니는
9)그렇거든
10)멈춰 지내보라고 하니까
11)그날 저녁은
12)빼앗겨두고.
13)부딪쳤지
14)초 한봉지를
15)초 한자루 켜고
16)망건쓰고
17)안장을 차리고
18)그 풀무장이한테
19)두려운 느낌으로
20)너는 무슨 때문에
21)앉았습니다라고 하다가
-똑딱불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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