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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seoguipo:seoguipo-0203

서귀포-0203 /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 노젓는소리

1989.5.21 / 가 : 강순옥 ( ) 나 : 문복순 ( )

이여싸나 이여싸나
이여싸나 이여도싸나
이여싸나 요네젓엉1)
이여이여 요네젓엉
{한양|]]저{한양|]]저 물질장소
{한양|]]저가자 우리야갈길
들어가건 짜른숨을
바쁘거늘 이여싸나
길게내왕 한푼 두푼
고요한숨 벌어당
벌어근 고향가건
우리야 갈 길 고향산천
정든 가장 살리곡도2)
따로잇나 정이 들면
어린 아기도 살려곡도
고향이여 정들대로
하게도라3) 이여싸나
견디어 보자 이여도싸나
한대 목만 마르집으라
한대 목만 요목 저목
요목 저목 울던 목은4)
울던 목은 허리알로
넹겨놓고5) 얼씨구나
네겨들멍 젓어나 보자
절씨구나 요 가슴에
이어 싸
일천수심 요 뱃노래는
일천가장 다쎅이멍
고향생각 다 잊혀두고
요 강산을 어디라고 하라
은과 금이 큰 파도랑
날날마다 고향생각
베알로 가고 오장굴라
감겨지고 이여싸나
베나 몰라 앞산천아
한대목만 잦혀오멍
산들에 몰고 뒷 산천이랑
이여싸나 가라가라
베나 몰라 가라도 차라
앞 발로랑 요동 치멍9)
쳐라쳐라 잘도 간다
뒷발로랑 파도치멍
수덕좋은 우리야 서낭
요목 저목 울던목은
이물에는 이사공아
넹겨보게10) 넹겨보게
고물에는 고 사공아
물도물도 잘도간다
어자 이여이여
이여싸나 어기여차
나갈때는 빈베로다
소리로 요상척은11)
들어올때 이물가득
잘도간다 우리베는
한간가득 게맛자랑
솔나무베여 솔락솔락
시겨줍서12) 베짜왕도
잘넘어간다 이여싸나
시겨줍서 수덕좋은
이여싸나 이여싸나
서낭님아 눈이밝은
가라도사야 가라도사야
서낭님아 수덕좋은13)
요동무들 그만하면
허리지닥21) 배지닥 말아22)
할만하다 이여싸나
굽은지엉 지어나보라
이여싸나 저산천에
먼듸사람 보기좋게
불난것은 비나오면
자끗듸사람 듣기나 좋게
꺼지건만 청청과수23)
하여나보라 젊은년이
주운요년은 물을준덜
요런때에 요 기십을
어느 누가 요 물질을
노레하게 이여싸나
내 왓드냐 요 물질
이여싸나 내 운년과
내 운년광 내 운놈아
내 운놈을 내게 백년
불천당에 원술 넣라
원술러라 이여싸나
이여싸나 이여도싸나
이여싸나 지픈 바다
이어 깊은바당에
물속이사 나 베끼나6)
들어갈 적에 앞 발로랑
몰르건마는 사랑하신
허위치멍 뒷발로랑
요친구야 속이라도
오동치멍 고요한숨
한베타리 한집살이
즐기시어 데려가니
해녀바다 한거로다
수수빗창7) 허리에 차고
이여싸나 이여싸나
내려가니 고동셍복
이여싸나 이여싸나
깔렷건마는 나의숨이
이여싸난 옛날 옛적
바빠지여 못 내더라
우리어멍 무사요 물질 배왕8)
이여싸나 저 바다에
수덕좋은 서낭님아
서낭님아14) 앞발히멍
수덕 좋은 요왕 할망
뒤발리멍 게맛자왕
성은강씨 예순여섯
시겨줍서 베짜왕도
가는들랑 고동셍복
시겨줍서 씨 이어
좋은여로 가근에도15)
이여싸나 여발라16)
망시리고동 베짜왕도
사가오멍 좁은 골목
시겨줍서 게맛자랑
어서슬슬 내빼이멍
시겨줍서 이여싸나
사나보자 이여도싸나
가라자라 가라도 지어
저어라 저어 저라도 백여
요네 저네 심어나 사면17)
젊은년이 지는노가18)
요벤드레 끊어나 지면
마르야없이 지을소냐
인천항구 지름줄이
마르마르 지어나보면
없을소냐 요네 상착19)
지어나보자 가라도 져라
부러지건 부산항구
잘도나 한다 이여싸나
곧은남이 없을소냐
없을소냐 요 골목이
가라가라 이여도싸나
부러나 지면 부산항구
잘 넘어 간다 잘 넘어 간다
빙원장이20) 없을소냐
끌수가시냐 이여싸나
놓앗다가 밧을사나
이여싸나 한대목만
집을사나 지을대로
마르줴엉24) 새로새판
집은대로 하여나 보라
갈아주자 저라저라
저라저라 그만하면
요년덜아 요나이사
할만하다 이여도싸야
멧나이고라25) 버칠소냐


1)요 櫓를 저어서
2)살리고. 끝이 ‘-도’는 강세조사 3)하자꾸나
4)莞島와 육지 사이의 물결이 거센 해협
5)넘겨놓고
6)나밖에
7)<빗참>은 전복을 캐는, 길쭉한 쇠붙이로 된 연장.
8)어째 요 물질(해녀질)을 배워서
9)치올려 하며
10)넘겨보자
11)요 상책은
12)시켜주오
13)手德. 손속
14)어업의 안전과 해산물의 풍요를 관장한다는 신
15)가서는
16)바다 가운데 있는 暗礁인 여와 정면으로 마주하여
17)잡아서서면
18)젓는 櫓가
19)요 櫓의 상책
20)병원장이
21)허리치레. 허리를 움직이지 않고 모신다는 말
22)배 치레 말아서. 배를 아끼어서 움직이지 않으려 하지 말고.
23)젊은과부
24)꽉 잡아서
25)나이가 몇이라고
-해녀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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