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0709 / 제주 남제주군 남원읍 하례1리 / 나무켜는소리
1989. 5. 17 / 가 : 고태평 나 : 현갑봉
산범가튼1) 요 네 연장을 날펴들라2) 날펴들라 / 어허 어기야 두리야 더럼이야
요네낭근3) 무슨낭고 요네낭근 사옥이냐 조류이냐 / 어기야 두리야 더루야
질기고 여리든 요네낭근 어서진정 끊어나 지라 / 어기야 두리야 산이로구나
먹통줄로 가늠을 삼고 어서진정 당기고 밀어나 보라 / 어마진정 잘도나 먹나
요네낭근 상마로나 상마로 가슴으로4) 오려나 간다 / 스르름 슬근 잘도나 먹나
하나 라근 중마로 가슴고 보라 / 어기여 산이여 세상이 좋아
대들보 가슴가5) 중마로 가슴가 구별을 못하니 / 어마진정 못할소냐
요내앞을 마끌 가슴도 오려나 보라 / 먼디사름 들멍이나 가소
문벽선 가슴도 오려나 보라 / 자께사름6) 구경도 허소
낭은아니 물둠비로 문착문착 / 한번 달기믄7) 두치다치썩만 오려지라
잘도간다 문착문착 잘넘어간다 / 어기여 산이여 홍이로다
아이고 아기야 저리가만이시라 이낭으로 느네아방집짓어 큰아덜집 짓어주키여8)
/ 산천초목은 오리는소리여
큰 아덜 집만 짓어내여 내 불민 난 걱정 없다 /해년마다 젊어나진들
사르릉 살짝 넘어 간다 어서 진정 넘어 간다 / 요나일사 멧나일러랜9)
요내낭근10) 오늘 날로 맘을 갈고 대령 하라 / 요내일사 버칠소냐
1)산범(山虎)과 같은
2)날쌔게 들어라
3)요 나무는
4)용마루가 될 감으로
5)대들보가 될 감인가
6)곁의 사람
7){한양|]]번 잡아당기면
8)지어주겠다
9)나이가 몇이라고
10)요 내 나무는
-낭오리는소리
-톱질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