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wanju:wanju-0430
완주-0430 / 전북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신전마을 / 진주낭군
1991. 1. 17 / 고순녀
맹기베 석자로 목을 메어 죽었더니
울도 담도 없는 대로
시집간지 삼년만에
시어머니 허신 말씀
어야 야야 아가 매늘아가
진주낭군 볼라거든
진주땅읍 빨래가라
진주땅읍 빨래가니
독도 좋고 물도 좋데
검은 빨래 검게 빨고
흰 빨래는 희게 빠니라 허니
우둥퉁퉁 소리 들려
옆눈으로 슬쩍보니
진주낭군이 하늘같은 말을 타고
구름같은 갓을 쓰고
기생첩을 옆에 끼고
본체 만체 지나가네
검은 빨래 검게 빨고
흰 빨래는 희게 빨어
쉬리 돌아오니
시어마니 허신 말씀
아가 아가 매눌아가
진주낭군 볼라거든
건너방으로 건너가라
건너방으로 건너가니
오색가지 상을 놓고
기생첩을 옆에 끼고
본체 만체 하데
아랫방으로 건너와서
만리강산 유서 써 놓고
서방집에 석자로 목을 메어 죽었더니
죽었단 말을 듣고 오니
얼시 같은 버선발로
우둥퉁퉁 뛰어나와
여보게 여보게 어쩌다가
허둥지동 죽었는가
기생첩은 삼년이고
조강지처는 백년인디
어쩌다가 죽었는가/소팔
> CD: 전북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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