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0411 / 전북 옥구군 개정면 아동리 동정마을 / 육자배기
1991. 2. 1 / 유천석
사람이 살며는 몇 백년이나 사드란 말이냐
죽엄으 들어 어으 남녀노소 있나
살어 생전이라도 각기 맘대로 놀거나아 헤에
인연이 있고 이러드냐 연분이 못되어 이러든가
천상차상 무위상지로 너고 나고 삼겨서
연분이 당털 못혀 이 지경이 이런거나 헤
자든 임 방 들어갈 저 삼단 비게 붙들리오
이리 비틀 저리기 흔들 정신없이 들어가서
안사람을 부여잡고 방성통곡 에헤 설피 우는 모냥
살아 모실 적으 차마 나는 못볼적으 거나 허어
후루 황성 질게 시고 정답고 문을 지고 대답허니
적막헌 구름 밖을 별과 달은 밝었는디
다만 생각이 저그 저 사람뿐이로구나 헤에
인연이 있고도 이러를 허든가 연분이 아니 될랴고 이리를 허는가
천상자상 무삼 죄로 우리 둘이 삼겨를 나서 하이고
내 속이 탔다 보는 줄 어느 뉘 알아줄거나 헤에
어젓밤 꿈속이 길을 보던 임 오늘 아참 어흐 동헤
간치 앉어 시선 있으나 언지나 기별이 올까 언지나 소식이 올까
기다루고 바래도 연락은 사산헌디 좋은 소식이로구나 허 -
니가 날 보고 사자 사자 하였지 내가 널더러 졸르더냐
석달 열흘도 다 못가서 이별이란 말이 웬말이냐
아이고 내 속이 썩고 다 타는 줄 어느 뉙 알아줄거나 헤에
봄은 가고 여름이 오니 녹음방초 시절이로구나
산천은 적적허고 물소리만 처량허구나
날과 같이 노든 처녀들은 종종 와서 인사를 허건만
길잃은 심봉사 딸 생각이 간절히여 지팡막대 찾어짚고
더듬 더듬 떠듬 망사덜을 찾어가서 대문 앞으 꺼꾸러져
머리으 땅도 지꾸지며 아가 청아 인간으 생겨났다 부모를 잘못 만나
내가 생 죽음을 히었구나 눈 뜨기도 내사 싫고 사는 것두 내다 싫으니
지발덕택 날 잡어 가그라 두발 덩당거리며 땅을 땅땅
두 주먹을 갈러쥐고 남경상지를 바래보고 방성통곡을 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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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물리는 부분과 추임새가 멋
> CD: 전북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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