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0309 / 전북 무주군 부남면 가당리 아랫평당 / 산이노래
1990. 11. 16 / 할머니
펄리당 펄리당 양갑사 댕기
곤때두 안 묻어서 날받이 왔네
날 가라네 날 가라네 날 가라네
삼베질쌈 못 한다고 날 가라네
오동나무 열매는 감실감실
큰애기 젖툉이는 몽실몽실
우리 님을 보다가 남의 님 보니
아니 나던 심생이 저절로 나네
다래야 머루야 열지를 마라
산골짝 큰애기 몽배간다
열라는 콩팥은 아니 열고
열지 마라는 아주까리 조자리쳤네
영 글렀네 영 글렀네 영 글렀네
가마타고 시집가기 영 글렀네
늘어졌네 청처졌네 쇠불알낭자
누 간장을 솔라고 저 모양이냐
날 버려라 날 버리라 날 버려라
이십 안짝에 날 버려주게
산천이 고와서 나 여기 왔소
임 살던 골이라고 나 여기 왔네
아리아롱 아리아롱 아라리 났네
아라린가 지랄인가 용천인가
월매나 좋아서 요 모양이 됐어
아리랑 고개는 열두나 고개
아리롱 고개는 한 고개네
청천이 하늘은 잔별도 많고
요내 가슴은 근심도 많네
우리가 이라다가 저승길 가면
어느 친구들이 아들이고 날 찾아 오랴
아리아롱 아리아롱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놀러나 가세
이라다 나는 어디를 가냐
아무리 살래도 나 못 살것네
맴이나 풀버서 어찌 살까
요놈의 널씨설 어떡하랴
청천이 하늘은 잔별도 많고
요내야 가슴은 근심도 많네
아리 아롱 아리 아롱 아라리요
아리 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아리롱 고개는 열두나 고개
아리롱 고개는 한 고갤래
무정헌 기차는 날 실어다 놓고
환고향 시길 줄 왜 이리 몰라
아리 아롱 아리 아롱 아라리요
아리 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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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은 이런노래 못햐“ “이게 모두 총각들 클 때 노래여” “우리가 곤곤하니 커갔고 하도 슬픈께 일함서 입으로 좃아갔고 배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