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imsil:imsil-0818
임실-0818 / 전북 임실군 삼계면 두월리마을 / 해남자
1991. 1. 9 / 김언례
해남자 권오실댁 정도사는 오고가고
큰 생일상 큰상 평을 지가 생일래라
방안 지레를 볼닥스면 저녁 먹을것 전혀없네
“어서 각시를 대려오라고 하드라네”
재촉해라 재촉해 신부채를 재촉해라
아우종년 앞 세우고 지집종년 뒷 세우고
아는 사람들 들어오셈 바지부턴 쳐다보니
여시같은 타래버선 옴버섯을 신으시고
고애라 볼짝시면 물명주 색속소고
옴버섯이 차려입고 고애라 볼짝시며
물명주 고도바지 옴버섯이 차려입고
비단치마 차려입고 고애라 볼짝시며
송곳다단 파래 저고리 냉자호름은 산듯하나
아래 산덩 입으시고 아홉명 볼짯시며
하얏곳도 불어난 듯 뒤명은 볼짝시면
시실령의 시실 시실령의 시실령이
금봉낭채 어 불어난다
정해주소 정해주소 시냉질을 정해주소
해남서 편지 왔네 해남서 편지 왔네
오른손에 받아들고 왼손으로 펼쳐보니
해남서 임의 죽은 편지가 왔네
제왕질은 엇다두고 부부 지리 웬일인가
아이고 답답 이 월남초야
그럭저럭 후실 장가 들었더니
청강술을 먹다가도 목이 마쳐 못 먹것네
임아 임아 그말 마소 까마구가 그 위면
속속들이 꺼물손가
비가전데 비가전데 개똥들고
삼배전데 이전들고 니 말도 옳다 만은
전에 임을 생각하면 창광수도 목이 마쳐 못 먹것다
아이고 답답 이 월남추야
“그러드라요”/소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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