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0112 / 전북 부안군 위도면 대리마을 / 고기푸는소리
1990. 11. 23 / 이종순(남,56세)외
<긴소리>
메: 어 낭 청 가 래 (가래 : 고기를 퍼 담는 어구의 일종.)야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어어어 가래로다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이것이 뉘가랜가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우리 부락에 큰 가래네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다 모였네 다 모였네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우리 부락에 사람들이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선창가에로 다 모였네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줄을 스고( 스고 : 서고.) 열을 지어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가래밥
(– 가래밥 : 부안군 위도면 대리 마을의 마을 대동굿인 '띄배굿/띄배놀이'를 할 때 풍어(豊漁)를
기원하면서 바다에 던져 넣는, 밥과 해초 등을 물에 넣고 버무린 것.
바다에서 죽은 무주혼령(無主魂靈)들에게 주는 음식이라 함. ) 을 옆에 끼고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어 낭 청 가래질이야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가래밥을 물에 느며 (느며 : 넣으며.)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빌어 보세 빌어 보세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용왕님 전에 빌어 보세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우리 부락 잘 되라고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용왕님 전에 기원하세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웃 선창에서 아래 선창으로
> 웃: 윗.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가래질로 줄 맞추고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가래질로 날을 새며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용왕님 전에 기원하세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밥도 많고 떡도 많고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술도 많고 고기도 많데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온갖 정성 다 드려서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만만 진수 로 마련하여
> 만만 진수 : 만만진수(萬萬珍羞). 온갖 좋은 음식.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어 낭 청 가래질이야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용왕님 전에 빌어 보세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언지 왔다가 이제 왔나
> 언지 : 언제.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멀리 갔다가 여태 못 왔나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가지 각색에 온갖 배들이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우리 마을에 다 모였네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제주도라 해녀밴데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전라도라 멜치배 라네
> 멜치배 : 멸치배.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경상도라 북어배요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어 낭 청 가래질이야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강화 원산 홍어밴데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어 낭 청 가래질이야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충청도라 청어배라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어 낭 청 가래질이야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가래질로 날을 새고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가래질로 밤을 새고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연평도라 조기밴데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동정 한시여 동정파는
> 동정 한시여 동정파는 : 불명. '춘분(春分) 한식(寒食) 소식 따라'로 부르기도 함.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봄을 따라 니가 왔냐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어 낭 청 가 래 야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서해 전망 제일이라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조구 갈치 삼치 어며
> 조구 : 조기.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병치 준치 삼치로다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어 낭 청 가 래 야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이배 저배 각처 배는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선주 모냥 문안일세
> 선주 모냥 문안일세:
선주들이 모양/맵시를 내고 문안 - 어부들에게 술을 받고 안주를 마련해 어부들에게 대접하는 일 - 을 함.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오날은 칠산 인데 인데
> 칠산: 칠산바다. 영광굴비 조기잡이로 유명한, 전라남북도에 걸쳐 있는 어장.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내일은 연평 이로세
> 연평: 연평도.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어 낭 청 가 래 야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일수청검 하는 재물
> 일수청검 : 일수천금(一收時千金), 일시천금(一時千金)(?).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인간인들 못 헐손가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어 낭 청 가 래 야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어 어 어 가래로다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용왕 접신님 복을 빌어
> 접신님 : 접신님(接神 - )(?).
받: 어 낭 청 가래질이야 메: 우리 마을에 복을 받었네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어낭청 가래질이야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어 어 어 가래로다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하계산 도 용왕이요
> 하계산: 하계산(下界山)(?).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상계산 도 용왕이라
> 상계산: 상계산(上界山)(?).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어 낭 청 가래질이야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황금 같은 이내 조기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어디 갔다가 이제 왔나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어 낭 청 가 래 야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어 어 어 가래로다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흑산 바다 누웠다가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길이 멀어서 이제 왔나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어 낭 청 가 래 야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용두 밖에 누웠다가
> 용두: 돛을 올릴 때 쓰는 도르레의 일종이라 함.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눈이 어두워 이제 왔나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어 낭 청 가 래 야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칠산바다 엎졌다가
엎졌다가 : 엎드려 있다가.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풍을 따라 이제 왔나
> 풍을: 바람을(?).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어 어 어 가래란다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만경창파 너른 바다
> 만경창파 : 만경창파(萬頃滄波).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질을 잃어서 이제 왔나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어 낭 청 가래질이야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벽파창랑 푸른 물결
> 벽파창랑 : 벽파창랑(碧波滄浪).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물결 따라서 니가 왔나
> 니가: 네가.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동해 바다도 용왕인데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서해 바다도 용왕이요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남해 바다도 용왕이고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북해 바다도 용왕이요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용왕님들 모였으니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빌지 않고도 복이 왔네 받: 어 낭 청 가 래 야 메: 어 어 어 거래로다 받: 어 낭 청 가 래 야
<자진소리>
메: 어낭청 가래야
받: 어낭청 가래야
메: 어낭청 가래야
받: 어낭청 가래야
메: 어낭청 가래야
받: 어낭청 가래야
메: 조구 갈치 병치 고이며
> 고이며 : 고이면, 오면(?).
받: 어낭청 가래야
메: 준치 병치 삼치로다
받: 어낭청 가래야
메: 어낭청 가래야
받: 어낭청 가래야
메: 잡어 잡세 잡어 잡세
> 잡어 : 잡어(雜魚). 여러 가지 종류의 고기.
받: 어낭청 가래야
메: 우리 어망으로 잡어 잡세
받: 어낭청 가래야
메: 어낭청 가래야
받: 어낭청 가래야
메: 어낭청 가래요!
받: 가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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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소리 노래해설; 원래 이 마을의 무당이 음력 정월 초사흩날 '띠배굿'을 할 때 부르는 무가 중의 일부이기도 하
고, 잡은 고기를 가래/'쪽바지'로 퍼올릴 때에도 불렀다 함.
-자진소리 노래해설; 앞의 느린 소리에 이어 부르는 빠른 소리.
> CD: 전북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