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0109 / 전북 부안군 위도면 대리마을 / 제만굿
1990. 11. 23 / 안길녀
사하 용왕님네 청계산 용왕 학여산 용왕
동해 밭에 용왕 서해 밭에 용왕
앙둥밭에 시준 용왕 직머리 돌소이 용왕
옥황상제 시우 신령님네 전이여서
정월 초 사흘날에 원당 본당 맞았다가
이 정성을 드릴적에 사하 용왕님네 원당도 서낭님네
본당에도 서낭님네 애기씨도 서낭님네
“아 선생님”
“예”
“오늘 정월 초 사흘날 원당 본당 사하 용왕 맞으라시니
어찌 아니 좋을 쏜가”
사하 용왕을 맞았으니 어찌 아니도 좋을쏘요
청계산에도 용왕님네 학여산에도 용왕님네
앙둥밭에는 시주 용왕 직머리도 돌소 용왕
옥황상제 시우 신령 사하 용왕을 맞을 적의
동네 일촌 잘 되라고 이 정성을 드릴적의
앤대 잡아서 칼 꼽아 놓고 애줄 작상에 사하 줄로 제려놓고
주하 제턱을 받쳐 놓고 이 정성을 드릴적의
용왕님네 전이여서 어찌 아니도 좋을쏘요
용왕님네 전이여서 서 밭에 노던 서낭
앙둥 밭에는 시주 용왕 백산 밭에여 노던 서낭
둑섬어서 노던 용왕 지준 희어서 노던 용왕
용왕님네 전이여서 우리 칠산이 나가면은
중선배랄 투망이랑 낭강항을 하더라도
바닥 장화를 신길적의 버리 자리에 주시라고
이 정성을 드릴적의 정월이라 초 사흘날
원당 본달을 맞았다가 사하 용왕을 깨져 버러니
어찌 아니도 좋을쏘요
임재 있는 훈신이랑 임재 없는 훈신이랑
무주 혀도 고문이랑 많이 많이도 희망헐 적
용왕님네도 덕택이요 산신님네도 덕택이요
앉저 장천 서서 구만리 구지 용왕님네 전이어서
버리 자리어 주시라고 이 정성을 드릴적의
학치 같은 수주구랑 양풀잽이는 서른주고
멸치때랑 삼치때랑 코코 마다 그 걸렸구나
어이야루 술배야 얼씨구나 술배로다
절씨구나 술배로다 기화 기화가 술배로다
술배소리가 날이 새고 술배 소리가 해를 지고
비늘로는 옷을 입고 술로는 양지질 치고
“굿에 진 빛을 다 갚았다 걱정말고 염려마소”
올라가는 상구선은 내려가는 상욱선아
은도 실은 상구선아 돈도 실은 학엽선아
이리 오소 저리 오소 진갱갱이도 상구선아
“도장은 있구나”
우리 칠산이 나가면은
난강하기나 투망이나 중선배를 허드라도
버리 자리어 주시라고 이 정성을 드릴적의
정선드린 바람이요 지신드린 바람이야
어찌 아니도 좋을쏘요
한 노 젓고 들어오소 뒷노 젓고 들어오소
칠산바다에 도깨비 헛도 들어오소
이내 헛도 들어오소
빌라큰 오실라면 가득 가득이 들어와
한 노 젖고 들어오고 뒷노 젖고 들어올 저
“얼씨구 좋구나”
“지화자 좋다”
가득가득이 실었구나 먼지 가득 한 가득
앞으로는 퇴미냇데 뒷 바닥에는 새매냇데
가득 가득이 실었구나
어기야루 술배야 얼씨구나 술배로다
절씨구나 술배로다 기화기화가 술배로다
물꺼리가 어둠 둥둥은 핫더구나
가지질로는 낮이 새고 가래 질로는 낮이 새고
술로는 양지질 치고 떡으로는 핼맬쓰고 돈이로는 모도넣자
고배 진 빚을 다 갚으니 어찌 아니도 좋을쏘요
즐거이도 받으시고 반가이도나 받으시고
“안겼다 섰다 못 먹었단 말고 많이 먹소”
임재 있는 훈신이랑 임재 없는 훈신이랑
무주 혀도 고문이랑 많이 많이도 희망헐적
최소 사망을 붙혀주소
이 터 여서 이 명당은 이 도 행상 차순들도
민가 복가를 마련허자고 이 정성을 드릴적의
서울이나 부산이나 방방곡곡의 사는 자손들
민가 복가를 마련하자고 이 정성을 드릴적의
정월이라 초 사흘날 여그 오신 손님네들도
민가 복을 가득 가득이 실었구나
자룬명도 있어 주고 진진밍은 새로 담어
일년 열 두달 가년 열석달 가더라도
번개같이 넘어가고 오심이로 연하하고
최소 사망을 붙혀주고 물 묻은 쪽박은 깨더라 부떠
최소 사망을 붙혀두라 정성드린 바람이요 지신드린
“아 선생님 상가도 일촌이 오가도 대춘이유
아 우리 투망 칠산에 나가서 투망이나 중선배나 낭강만이나
그저 만신 만신 실었으니 그저 먼시 가득 상 가득
가득가득 실었으니 그저 어찌 아니 좋을쏜가”
어기야루 술배야 얼씨구나 술배로다
기화기화가 술배로다
일취따라 동해때라 춘치 때랑 갈치 때랑 해파리때랑
가득 가득이 실었으니
“석달 그믐날 고배 신배 다 갚아서 술로는 노도넣고
우시미로 연회하고 주미리 대끼리 점지해 주슈”/소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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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용왕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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