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yangyang:yangyang-0306
양양-0306 / 강원 양양군 양양읍 감곡리 열두감동골 / 진주낭군
1994. 11. 23 / 노덕신(여, 81세)
진주낭군을 볼라거든
시어머님 하시는 말씀
진주낭군을 볼라거든
진주강에 빨랠가라
진주강에 빨랠가니
돌두 좋고 물두 좋아
우당뚱당 빨래소리
철썩철썩 씻더라니
난데없는 발자국소리
저벅저벅 나더라니
옆눈으로 흘겨다보니
구름같은 갓을씨고
백발같은 말을타고
못본듯이 지나가네
껌은 빨래는 껌게 빨고
흰 빨래는 희게 빨아
집이라고 돌아오니
시어머님 하시는 말씀
야야아가 며늘아야
진주낭군을 볼라거든
사랑방에 들어가라
사랑방엘 들어가니
오색가지 수를 놓고
못본듯이 앉아있네
그걸 보고
건넌방에 건네와서
명수슥자를 목에 걸고
이 세상을 버렸구나
진주낭군이 그 말을 듣고
보선발로 뛰어들어
여보여보 백년채군
기생첩은 슥달이고
본처자는 백년인데
억울하게도 되였구나
여보여보 백년채군
병풍에 그린 닭이
훼치거든 다시 올라우
삼년묵은 말 뼉다구
원앙소리 다시 올라우
여보여보 백년채군(중단)
고목낭그 잎 되거든
여보 다시 올라우
삼년 묵은 말뼉다구
원앙소리 다시 올라우
(말로)
강릉읍에 아재나 딸이
홍천읍에 시집을 가니
울도 담도 없는 집에
집이라고 쳐다보니
샛갓집이 집일런가
문이라고 디다보니
거적문이 문일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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