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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yanggu:yanggu-0214

양구-0214 / 강원 양구군 해안면 현리 / 시집살이노래-사촌성님

1994. 12. 17 / 노인회관 / 이순자(여, 63세)

성님 오네 성님 오네
분고개로 성님 오네
성님 마중 누가 가나
성님 마중 내가 가지

성님 성님 사촌 성님
시집살이 어떻든가
동생 동생 말도 말게
시집 삼년 살고 나니
분찔같은 요내 손이
북두갈꾸리가 다 되었네
삼단같은 머리태가
부돼지꼬리 다 되었네
분찔같은 요내 얼굴
호박꽃이 다 되었네

시집간 지 삼일만에
벜이라고 나가보니
구석 구석 덤바우는 가득하고
솥이라고 열어보니
왕모래가 가득하고
쌀독이라고 열어보니
거무줄이 가득하고
하는 수 없이 다홍치매 걷어들고
뒷동산에 올라가서
갱피 한 추막을 훓어다가
쿵덕 쿵덕 절구방애
삼세 번을 찧어가주구
밥이라고 지어 놓구선
사랑문 열고 시아버니
세숫대다 물 떠다가
양초대다 받쳐 놨소
일어나서 세수하고
진지상을 받으시오
시어머니 세숫대다 물 떠다가
양초대다 받쳐 놨소
일어나서 세수하고
진지상을 받으시오
넉실광대 맏동세님
세수대다 물 떠다가
양초대다 받쳐 놨소
일어나서 세수하고
진지상을 받으시오
되레다마 되렌님아
마레다마 마렌님아
일어나서 세수대다 물 떠다가
양초대다 받쳐 놨소
세수하고 진지상을 받으시오
넉실광대 시누년아
세숫대다 물 떠다가
양초대다 받쳐놨소
일어나서 세수하고
진지상을 받으란다

(다시 부름. 조금 느리게)

성님오네 성님오네
분고개로 성님오네
성님마중 누가가나
성님마중 내가가지

성님성님 사촌성님
시집살이 어떻던가
동상동상 말도말게
시집삼년 살고나니
삼단같은 머리태가
부돼지꼬리 다됐다네
분찔같은 요내손이
북두갈꾸리가 다됐다네
박꽃같은 요내얼굴
호박꽃이 다됐다네

시집간지 삼일만에
벜이라고 나가보니
구석구석 덤바우는 가득하고
솥이라고 열어보니
왕모래가 가득하고
쌀독이라고 열어보니
거무줄이 가득하고
하는 수 없이
뒷동산에 올라가서
갱피 한추막을 훓어다가
쿵덕쿵덕 절구방애
삼세번을 찧어 가주구
밥이라고 지어 놓구선
사랑문을 열고
세숫대다 물떠다가
연초대다 받쳐놨소
시아버니 일어나서
진지상을 받으시오
시어머니
세숫대다 물떠다가
양초대다 받쳐놨소
일어나서 세수하고
진지상을 받으시오
넉실광대 맏동세님
세숫대다 물떠다가
양초대다 받쳐놨소
일어나서 세수하고
진지상을 받으시오
되레다마 되렌님아
마레다마 마란님아
세수대다 물떠다가
양초대다 받쳐놨소
일어나서 세수하고
진지상을 받으시오
넉실광대 시누년아
세숫대다 물떠다가
양초대다 받쳐놨소
일어나서 진지상을 받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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