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0213 / 강원 양구군 해안면 현리 / 아라리
1994. 12. 17 / 노인회관 / 가: 이순자(여, 63세), 나: 정원종(남, 72세)
가 : 비가 올라나 눈이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 )
만수산에 검은 구름이 왜 왕래하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루 나 좀 넹겨 주게
나 : 여보아라야 하 북망산천아 내 말 들어라
임그리워서 죽으신 무덤이 몇몇이나 되더냐
아리아리랑 쓰리아리랑 아라리로구나
아리랑 고개고개루 지어 넘어 갑시다
가 : 명사십리가 아니라면은 해당화는 왜 폈나
모진 삼월이 아니라면은 두견새는 왜 울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루 나 좀 넹겨주게 ( )
나 : 넘어 갑니다 넘어 갑니다 넘어를 갑니다
이빠진 남박에야 돌 넘어 갑니다
아리아리랑 쓰리아리랑 아라리로구나
아리랑 고개고개루 넘어를 가네
가 : 달룽아재야 실룽조카야 물고지나 동세
꼬들배기야 캐여 가지고 술 추렴 가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루 나 좀 넹겨주게
나 : 팔정선 기계기계는 물살 안고 도는데
짝이나 없는야 이내 이몸은 누굴 안고도나
아리아리랑 쓰리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루 나 넘겨 주소
가 : 세상천지에 못할 장사는 막걸리나 장사
부어달라네 들어달라네 멕여까지 달라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루 나 좀 넹겨 주소
나 : 넘어갑니다 넘어갑니다 또 넘어갑니다
아리랑 고개고개루 또 넘어 갑니다
가 : 우편국에야 떨어진거는 정든님의 편지
남포 등잔에 불 밝혀라 봉투띠고 보자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루 나 좀 넹겨 주게
나 : 일본이 동경이나두 얼매만큼 좋아서
고운 아가씨를 두구서 연락선 타나
아리아리랑 쓰리아리랑 아라리로구나
아리랑 고개고개를 날 넘겨 주소 ( )
가 : 올러 왔어요 내려 왔어요 인사말씀 말고 ()
행지치마야 입에 물구서 입만 방긋()
나 : ()넘어 갑니다 넘어 갑니다 넘어를 갑니다
아리랑 고개를 넘어를 갑니다
가 : 곤드레 만드레 씨러진 골로
우리집이야 삼사동세 보나물 가세
나 : 발전소 아 기계는 물살안고 도는데
짝이 없는 이내 이몸은 누굴 안고 돌까
가 : 시왕 시초야 공동묘지야 말 좀 물어 보자
돈 그리워서 임그리워 죽은 무덤이 몇몇이나 되나
나 : 저 건너 묵정밭으는 작년에도 묵었더니
올해도 날과 같이나 또 묵어지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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