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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inje:inje-0407

인제-0407 / 강원 인제군 서화면 서화2리 / 아라리

1994. 12. 6 / 가: 이준복(남, 78세), 나: 손도화(여, 62세), 다: 서하2리 노인회장, 라: 양성태(남, 63세), 마: 심일태(남, 82세), 김지영(남, 80세)

가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루 나를 넘겨주게

갈적에 보구서 올적에 보니
보기만 하여도 정 들었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루 나를 넘겨주게

서산에 지는해가 지구싶어지나
임을 두고 가는 임이 가고 싶어 갈소냐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루 나를 넘겨 주게

나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하구도 나를 넘겨 주게

무정한 기차야 소리말고 가거라
산란한 요내 마음이 또 산란하구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

무정한 기차야 소리말고 가거라
산란한 이내 마음이 또 산란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루 넘어가네

가 : 울넘어 갈적에 큰 맘을 먹었는데
울타릴 다 꺾어도 꼼작달싹이 없구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만 나를 넘겨 주게

정선읍네 물레방아 쌈지방아 허풍선이 궁굴대 스물네쪽
남산 물결을 이기지 못해 사시장철 뱅글뱅글이 돌아를 가는데

우리집에 저 낭군님은 왜 안고 못 돌아가나

다 :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 든다

라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루 나를 넘겨 주게

앞남산 곤드레 딱지가 나지미 맛만 같다면
먼산에 검은화래도 나를 검어 주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루 넘어만 가네

울타리를야 뚝뚝 꺾으면 나오신다더니
행랑채를 둘러지어도 왜 아니나오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루 나를 넘겨 주소

마 : 강원도라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자자봉봉에
아들딸을 못 낳는다고 백일 불공을 드리고
아닌 밤중에 오신 낭군을 괄세를 마라

바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아리랑 고개루 넘겨만 주소

무지나 공산 새순에 나무에 설한풍에서 노는데
당신하고 나하고는 한 품속에서 논다

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아리랑 고개루 넘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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