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0419 / 강원 횡성군 청일면 춘당리 금평, 사재울 / 아라리
1994. 2. 3 / 가: 오두기(여,76세), 나: 김차순(여,64세), 다: 손옥화(여,63세), 라: 고순옥(여,63세), 마: 박인순(여,68세), 바: 이기홍(여,77세), 아: 최돈순(여,61세), 자: 고춘자(여,63세)
마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라 : 아오라지 뱃사공이야 배나 좀 건너주서요 싸리밖골 검으네동백아 다 쏟아만집니다
아 : 나뭇가지에 앉은새는 바람이 불까봐 염려 오다가다 만나신님이 이별이될까 염려라
다 : 술잘먹구야 돈잘쓸적엔 동생복상하더니 술못먹구야 돈떨어지더니 적막강산하더나
나 : 갈철인지 봄철인지 나는 몰랐더니 놀았다 놀아만지누나 봄철이로구나
가 : 우수야 경칩에 대동강이나 풀리고 정드신님의 제작년소리에 요내속풀리네
자 : 총각낭군이 사다주시던 오복수하고도 댕기 고운때도 아니올라서 중신애비 또왔네
마 : 무성한 자동차는 나를 실어다놓구서 한고향은 보내줄줄은 왜 이리 모르나
아 : 세월이 가기는 바람결만 같구요 우리야 청춘이 늙었기는 물에나물거품 같구나
다 : 울타리를야 똑똑꺾으면 나오신다 하더니 행랑채를야 둘러지어도 아니나 오시네
나 : 참나무 오시네 쓰러긴 골로 우리야 삼동서 봄나물 가세
가 : 올동에 볼동에 천황산을 보서요 우리도야 아차하면은 저모양됩니다
자 : 사절치기야 강낭밥은 오그락박작 끓는데 정드시님은 어디로가실려고 신발단장하오
라 : 못먹는막걸리 한잔을 날전치를 안고 정든에 큰애기 날만깨워나 주서요
다 : 저근네 저산이 계룡산이 아니냐 동지섣달 진달래꽃이 만발했네
나 : 술이야 술술엔 잘넘어가고 찬물에 어름에 냉수는 중치만 민다
가 : 막걸리 한잔에 12원8전을 하여도 살림살이 생각하니는 또 못먹겠네
라 : 오라기 좋아서 날오라고 해놓고 사립문을 다걸고서 나고잠만잔다
아 : 무정한 기차야 소리를 말고 달려라 산란한 요내마음이 더산란하다
다 : 뒷동산 동박남구가 꾀꼬리 단풍이들거든 우리야 삼동서 동박따러갑시다
라 : 아오라지 뱃사공님아 배나좀건너주오 싸리밖골에 검으네올동박 다 쏟아진다
아 : 동백은 떨어져서 낙엽이나 쌓이고 요내몸은 정든임가슴에 쌓여만주게
다 : 당신은 내집에 왔다가 거저가는줄알아도 3월7백에 맑은정신은 당신다 따라가요
다 : 강건너 저쪽에는 돈풍년이 들고 강건너 이쪽에는다 인풍년이나들어라
라 : 총각낭군님 떠다가주시던 오복수댕기 고운때도나 아니나올라서 중신애비가드는구나
아 : 앞내산천에 도라지꽃은 난봉바람에 날리고 우리집에 정드신님은 내바람에나 날린다
다 : 술은야 술술에 잘넘어가고 찬물에 냉수는 중치에 꼭꼭이누나
라 : 수삼머리를 들이다보니는 내세상만 같고 살림살이를 들이다보니는 가시나젖만 같구나
나 : 꽃본나비야 물본기러기 봉접인데 나비가 꽃을보구서 거저갈소냐
가 : 한치뒷산에 곤드래딱주기 나지미마만 같다면 그것만 듣어먹어도 봄한철납니다
자 : 요놈의 총각아 내손목을 놓아라 물같은 손목이 다잘클어진다
가 : 시집살이를 못하고서 날 가라면 갔지 양궐련 술안먹구는 나 못살겠오
나 : 담배꼬가리 떨어지거든 봄살이나 때지 봄오동기간 떨어지거는 뭘로나때나
아 : 첫새배 도랑에 치마는 입었을망정 하이칼라 상고나머리는 돈다
가 : 청춘에 남아가야 무엇으로 다늙나 주색잡기 나지미생활에 또나늙었구나
라 : 부년아 나오너라 도망가자 보름달이 동산같이야 흘러만왔구나
가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너겨주서요
◆ 배운노래
«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