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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gw.goseong:gw.goseong-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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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고성-0423 / 강원 고성군 현내면 화곡리 버드내 / 아라리

1994. 11. 9. / 심영란(여, 58세)

산천에 올라서 임 생각하니
풀잎에 매두매두 찬이슬이 채인다

산이야 높아야 골이 짚지
조끄마는 여자속이야 깊을 수가 있나

도랑가이 포름포름 날 가자고 하더니
도랑가이 어우러져도 날 가잔 말이 없네

갈적에 보니 심우던 나무
올적에 보니요 황개목이 되었네

석세베 도랑치마 나 입었을 망정
너까짓 하이칼래는 내 눈알로 돈다

산천에 올라서 임 생각하니
풀잎이 매두매두 찬이슬이 채인다

나무야 어깨야…

부령 청진 가신 님으는 돈이나 벌면 오시지
남의 어꺠 가신 님으는 언제나 오나 ( )

세월아 네월아 가지를 마라
알뜰한 요내 청춘이 다 늙어간다

봄천인지 갈천인지 나는 몰랐더니
뒷동산 행화춘절이 날 알궈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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