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0909 / 강원 춘천시 신북면 천진3리 / 뗏목노래-아라리
1994. 6. 15 / 가: 전도선(남, ), 나: ?, 다: 김상은(남, 78세), 라: ?
가 : 한치 뒷산에 곤드레 딱지가 나지미 맛만 같다면
병자년 보리흉년에 봄은 살아나네
아리롱 아리랑 아라리요
얼었다가 녹으니나 봄철이로구나
짝이없느네 기러기는 소상강으로 들구요
임자없느네 요사람은 올데 갈데가 없구나
아무려문 아무려문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사자는데나 웬 생성화요야
나 : 물 본 기러기 꽃 본 나부야
탐화봉절인데 꽃두나 늙어지면은 아니나 오네
다 : 노다 가세요 자다 가세요 놀다만 가세요
저 보름달이 짓도록 놀다만 가오
놀다가 갈 맘은 얼마든지 있건만
부모 씨안이 되어서 못 놀다 가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무주공산에 달 뜬 것은 남 보기나 좋지
여자 몸에야 맘 들뜬 것은 으찌야 허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얼었다가 녹으니 봄철이로구나
바람아 광풍아 부지를 말어요
춘풍에 낙엽이 다 떨어만 지네
라 : 세월인지나 봄철인지나 오구 가는질 몰랐더니
뒷동산 행화초가나 다 일러주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날 넴기어주게
세월아 봄철아 오구 가지 말어라
알뜰한 청년이나두 다 늙어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아리랑 고개고개루 넘어만 가네
물 본 기러기 꽃 본 나부야 탐화봉절인데
나부가 꽃을 보구선 아니 들려 갈손가
물 본 기러기 꽃 본 나부야 네 자랑마라
꽃두나 낙화가 지면 너두 허사란다
다 : 도짓거리 갈보야 술 걸러라
귀내기 여울에 뛰내려온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아리랑 고개고개루 나를 넘겨주게
오늘 갈지야 내일 갈지야 모르는 잡년이
맨두라미야 줄봉숭아를 왜 심었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아리랑 고개자축에 나를 넘겨주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나를 좀 보세요
동지섣달에 꽃 본 듯이 나를 좀 보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로구나
라 : 물레야 개머리야 말 잘 들어라
시어머니나 오시면은 사설을 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아리랑 고개고개루 나를 넴겨주게
영감아 꽂감아 집 잘 봐라
다 : 보리방아야 품 팔어다가 개떡을 해 주마
도짓거리야 갈보야 술 걸러라
귀내기 여울에 뛰내려온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아리랑 고개고개루 날 넘겨주소
워나리 앞강에 줄떼를 매고
도짓거리 앞강에 떼 내려온다
도짓거리 갈보야 막걸리 걸러라
뱃사공 허기졌다구 소리를 치누나
춘천아 봉이산아 너 잘 있거라
신영강 배턱이 하직이로구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자추에 나를 넘겨주소
» CD: 강원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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