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1017 / 강원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설업 / 아라리-진아라리
1995. 2. 15. / 노인회관 / 가: 김정한(남, 80세), 나: 조진섭(남, 76세), 다: 조경구(남, 72세)
나물 가세 나물을 가세
왕다래끼 둘러차고 나물을 가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루 나를 넘겨주게
동산에 달 뜬거는 남 보기나 좋지
요내 속 달 뜬건 매맞을 징조라
아리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루 넘어를 가세
정선읍에 물레방아는 세물든 물살에
물사풍을 안고 빙글뱅글 잘두나 도는데
우리나 정든님 어디를 가고
요내 허리를 안고서 왜 못 돌던가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가 : 세월이 가기는 흐르는 물 같은데
인생이 늙기는 바람결 같구나
아서라 말어라 네가 그리를 마라
사람의 괄세를 네가 그리 마라
나 : 아암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냐
다 : 아 갈데를 하려구 갈데가 되었느냐
행막이 금전이 갈데가 되었구나
가 : 아리랑 날이면 네가 얼마나 울어
신작로 복판에 조롱섬이 떴느냐
나 : 우리야 서방님은 잘 났던지 못 났던지
팔구구암자에다가 금강산 일만이천봉
칠성단을 모구서 꽃같은 아들딸을 낳아 달라고 불공을 말고
도창리 설업 와서 조진섭이를 왜 괄셀 이렇게 하나
다 : 네 팔자나 내 팔자나 원앙금침 잣모비게
나비고 나비고 양공단이불 너 덮고 나 덮고
발치발치 잠자 보기는 다 틀렸는데
껄껄한 멍석자리에 깊은 정만 들어라
가 : 우리나 부모가 나를 길를적에
요 고상 요 모냥 하라고 나를 길렀나
나 : 아 넘어가다 넘어왔다 도리깨 상투
몸만 잘났지 쓸곳이 무어냐
다 : 에 갈데를 하려도 갈데가 되었느냐
원수같은 금전이 갈데가 되었구나
가 : 바람아 광풍아 불지를 마라
알뜰한 청년이 다 늙어간다
나 : 산에는 나물이 벌판에는 올베 풍년이 들으니
나 사는 고향에는 인풍년 드누나
다 : 산천이 고와서 돌려다 보았느냐
임 계신 고장이라서 돌려다 보았네
아리아리랑 아라리야 아라아리랑 고개로 넘어가네
가 : 남 잘사는 시집살이 네가 못살게 하고
뒷간밤 할 줄을 왜 요리 몰라주나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가 : 강 건너 배를 타자하니 돈이 없어 못타고
임의 배를 타자하니 인물이 절삭일세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가 : 천길만길에 니가 떨어져 살지언정
당신 하나 떨어져서 나는 못 살겠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 진아리17
◆ 엮음3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