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sacheon:sacheon-0404
사천-0404 / 경남 사천군 곤명읍 은사리 옥동 / 달거리
1992. 7. 31 / 정봉선(여, 51세)
정월이라 대보름날 달구경을 가자는데
우러님은 어디를 가고 달구경 갈줄을 모르는고
이월이라 한식전에 무덤 산천을 찾아가서
통곡을 하니 일어나나
삼월이라 삼짓날은 화초놀이를 가는마는
우러님은 어디를 가고 화초놀이를 못가는고
사월이라 초파일은 집집마등 등을 달아 저공 발견을 하건마는
하늘로 봐야 별을 따제 임 없는 이내몸이 소용있나
오월이라 단오절은 씨름구경을 가는마는
우러님은 어디를 가고 씨름 갈 줄을 모르는고
유월이라 유짓날은 피마자 기름 볶은 쫄병이 올깃졸깃 맛도나 좋네
빈방안에 혼자앉아 먹을라하니 동창이 밝아서 못 먹겠네
칠월이라 칠석날은 견우직녀를 보려하고 원앙침을 높이 베고 오작교를 보려마는
우러님은 어디를 가고 오작교 볼줄을 모르는고
팔월이라 한가웃날 제사를 다니는데
우러님은 어디를 가고 제사갈 줄을 모르는고
구월이라 구일날은 국화놀이를 가는마는
우러님은 어디를 가고 국화놀이를 못가는고
시월상달 가고나니 동지팥죽을 먹느마는
동지팥죽을 먹고나니 나이는 한살씩 더 먹는데 우러님은 아니나 오네
동지가고 섣달그믐 세배하러 다니더만
우러님은 어디를 가고 세배갈 줄을 모르는고
어느시에 봄이 왔네 앞동산에 앵두가지 지저기는 참새소리
혼자 앉아서 못듣겠네 날아가는 기러기야 임의 소식 전해도라
◆ 과부타령
◆ 가창자가 스무살 즈음에 배운 노래라고 함.
◆ 달거리 노래. 창부타령 調.
◆ 가창자는 가사를 완전히 기억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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