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namhae:namhae-0214
남해-0214 / 경남 남해군 설천면 문의리 / 창부타령
1992. 8. 12 / 박순례(여, 59세)
꽃아 꽃아 고운 꽃아
깊은 산중에 피지 마라
안개 구름이 잦은 골로
반만 피다가 오가리 진다
얼씨구나 좋네 절씨구 좋네
아니 놀지를 못하리라
배꽃일래 배꽃일래 처녀야 수건이 배꽃일래
배꽃같은 털수건 밑에 방긋 웃는 이 처녀야
누기 간장을 녹힐라고 니 그리 곱게나 생겼느냐
녹히보리 녹히나보리 대장부 간장을 녹히보리
얼씨구나 좋네 절씨구 좋네 아니 놀고서 무엇허나
질로 질로 가니랑께 찔레꽃이 하도곱아
한두 봉지를 끊어다가 임의님 버선에 볼걸어 놓고
임을 보고 버선을 보니 임 주기가 아깝하여
아재 아재 서당아재 이 버선 신고서 서당가소
얼씨구나 좋네 절씨구 좋네 병아니 들어도 다 타노라
석탄 백탄 타는 디는 연기가 몽탕 나근형아
이내 간장 타는 디는 연기도 김도 아니나고
얼씨구 좋네 절씨구 좋네 아니 놀지를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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