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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namhae:namhae-0206

남해-0206 / 경남 남해군 설천면 문의리 / 시집살이노래

1992. 8. 12 / 장인지(여, 69세)

뫼끝이라 지신밭을 헤비라비라 매고오니
콩죽 써서 웃국떠고 팥죽써서 웃국떠고
피자나무 선반끝에 포리 솔솔 끓는구나
뒷집 할머니 돌아서서 아강아강 며늘아강 그 죽 먹고
니 살것나 그 말한게 명기듣고 아랫방에 내려가서
한 귓때기를 깍고나니 어깨넘이 소가되어
두 뒷때기를 깍고나니 어깨넘이 소가되어
한 모랭이를 돌아가니 방울소리가 올랑졸랑
두 모랭이를 돌아가니 과거갓던 임이오요
말우에라 앉은 임이 버선발로 뛰어내려
아람앞에 벌건 허리가 아람안에 달라든다
가자가자 돌아가자 오던길로 돌아가자
방긋 방긋 웃는아기 그 아니나 좋을란가
따박 걷는 아기 그 아니나 좋을란가
어서가소 바삐가소 임갈길은 장천리요
내 갈길은 구만리라
집이라고 돌아오니 울아버지가 썩나섬서
천금같은 내 자슥아 만금같은 내 자슥아
어지거지 못오더나 우리집이 요망허면 어슴달에 붓짐싸고
새벽달에 도망갔다 울어머니 썩나섬서
천금같은 내자슥아 만금같은 내자슥아
어지거지 못오더나 우리집이 요망허면 어슴달에 봇짐싸고
새벽달에 도망갔다
아버니도 그말마소 어머니도 그말마소 그 소문도 내들었소
에야요놈 요망헌놈 과거는 아니가고 계집소문 듣고왔나
아랫방에 내려가니 원앙침 침베게는 벨 듯이나 드디놓고
새벌같은 요강대는 눌듯이나 더디놓고
언질사 줄대머리 얹질듯이 드디놓고
가고없네 가고없네 신당골로 가고없네
아버지가 약구인들 요내 병을 고치것소
어머니가 무당인들 요내 병을 곤치것소
편지허소 편지허소 신당골로 편지허소
편지왔네 편지왔네 임께서 편지왔네
한 모랭이를 돌아서니 상부소리가 진동허고
두 모랭이 돌아오니 곡소리가 진동허요
임아 임아 서방님아 이양기라 가는 길에
땀내 신이나 맡고가소 속적삼을 상부에 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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