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hapcheon:hapcheon-0901
합천-0901 / 경남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 외촌 / 베틀노래
1992. 11. 11 / 김한준(여, 71세)
월공에 놀던 선녀 인간에 내려와서
할일이 전혀 없어 베틀한대를 놓아볼까
달가운데 계수나무 동쪽으로 뻗은가지
은도끼로 비여내어 금도끼로 다듬어서
베틀 날대 전혀없어 옥난간이 비었구나
옥난간에 베틀놓아 앞다리랑 돋우놓고
뒷다리랑 낮게놓다 가로쇠를 끼아놓고
그위에 돋음놓고 돋음위에 앉은 양은 이모레기 시쿠신가
이모레기 방실이 거 앉았구나
말코한쌍 비키차고 부태 한쌍 두른양은
남해도 무지개인가 부태 한쌍 두른양은
전라도 지리산의 허리 안개 두른듯고
안고부정 치할상은 남해도 무지갠가
잦을개 노는양은 강태공의 낚시대 올올이 젓시놓고
북한쌍 나돈양은 천아래기 알을 낳고 대동강을 넘나든다
바디집 치는 소리 삼천나 초대목이 연못치는 소릴로다
잉어대 삼형젠ㄴ 억만군을 거느리고
누룻대 홀우래비 비단한쌍 버금이는
끼인양 있도다 구시월 시단풍에
새빌상태 끼있듯고 용두아리 우는 양은
쌍기러기 이기러기 버들 찾아 우는듯고
정길사 도루마리 울쿵질쿵 넘어간다
도비 한쌍 드는양은 오동동 백난중에
굵은 빗방울 돋는듯고 절로 굽은 철기신은
헌신짝에 목을 메고 당겨서라 물러서라
펄펄이 짜내어서 자잘이 끓어내내
◆ 가락이 옛날 가락이 아님(창부타령 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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