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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hapcheon:hapcheon-0406

합천-0406 / 경남 합천군 가회면 함방리 구평 / "병자년 윤동짓달"

1992. 3. 19 / 윤옥현(남, 60세)

병자년 윤동짓달 모녀간정 깊은 청은 싫은 듯이 이별하고
하룻날은 하심심하니 요내 나이를 세어보니 열하고도 한살이라
그달 그믐 다지내가고 새달초시 또닥친네
섯달이라 그봄날은 만사람이 새옷입고 묶은 새배다니누만
어하 좋다 오랜만에 새비인사 왜 모르노
그달 그믐 다지내가고 새달초시 또닥친네
정월이라 대보름날 도리동착 달이솟아 염라국을 비치건만
어하 좋다 우리부모 빛춰줄줄 왜 모르노
그달 그믐 다지내가고 새당초시 또닥친네
삼월이라 삼짓날은 강남갔던 제비한쌍 주인찾아 날아들어
어하 좋다 우리부모 찾아들줄 왜 모르리
그달 그믐 다지내가고 새당초시 또닥친네
사월이라 초파일날 골골이 잔치하고 근근히 해차하데
어하 좋다 울어머니 해차잔치 왜 모르노
그달 그믐 다지내가고 새당초시 또닥친네
오월이라 단오일날 하늘에다 일천주를 왔다갔다 하는마는
어화 좋다 우리부모 왔다갈줄 왜 모르리
유월 유리날은 퐁당퐁당 찬물샘이 목욕가자 하건마는
어화좋다 울어머니 목욕갈줄 왜 모르리
그달 그믐 다지내가고 새당초시 또닥친네
칠월이라 칠석날은 하늘이라 견우직녀 저그부모 만난다꼬
상헌숙자 불러다가 인간노수 다리놓아 저그 부모 만나는만
어하 좋다 울어머니 만나볼줄 왜 모르리
그달 그믐 다지내가고 새당초시 또닥친네
팔월이라 한가위날 아래우에 제사한데
어하좋다 울어머니 제사참사 왜 모르리
그달 그믐 다지내가고 새당초시 또닥친네
구월이라 구일날은 국화술로 빚어놓고
은잔놋잔 띄워놓고 아바불러 권하나니 어마불러 권하나니
권하는 줄 왜 모르노
허사로다 허사로다 죽은 부모 허사로다
그달 그믐 다지내가고 새당초시 또닥친네
구시월 찬바람에 울고가는 저기러가
울어머니 계신곳에 편지한장 전할거로


◆ 죽은 부모 생각하며 부르는 노래.
◆ 주로 부녀자들이 부른 노래로, 노랫가락 調.
◆ 목록제목: 죽은 부모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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