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hadong:hadong-0602
하동-0602 / 경남 하동군 악양면 신대리 상신대 / 모찌는소리
1992. 4. 10 / 엄복순(여, 66세), 박인종(남, 67세), 이성규(남, 80세)
조리내세야 조리나내세 이 모판을 조리나내세
아래웃 논에 모꾼들아 어서 펄펄 손 세우소
점심때가도 다 되었네 얼른 잠깐 손 세우소
어서 펄펄 손 세우고 우는 아기 젖 주로 가세
아가 도령아 우지를 마라 일락서산에 해 다 진다
일락서산에 해 떨어지믄 월출동산에 달 솟는다
산넘어 간다 등넘어 갔네 저 산 넘어서 해가 지네
가는 세월 잡지를 마라 오는 해가 다 넘어가네
방긋방긋요 웃는 입술 못 다 보고 해 다 졌네
배꽃일레야 배꽃일래 임의 손수건 배꽃일래
배꽃같이도 씨끈 수건 농자걸이 접어도라
이팔청춘 소년네들 백발 보고 웃들 마오
나도야 어제 청춘인데 오늘의 백발이 되었구라
서마지기야 논배미가 반달만큼 남았구나
제가 무슨도 반달일까 초승달이 반달이제
초승달만야 반달인가나 그믐달도 반달이제
점심때가야 되였는가 점심고리 떠나오네
가느 세월은 잡지나 말소 가는 세월이 다 되었네
오늘날에는 점승 반찬 무슨 반찬 올랐던고
다 되였네 다 되였네 오늘 해가 다 되였네
꽃은 따서 잎에 물고 잎은야 따서 재경부라
사내 홀로 들구경 하니 노중에 행인이 질 못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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