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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gimhae:gimhae-0301

김해-0301 / 경남 김해군 한림면 신천리 / 모심는소리

1992. 1. 30 / 이옥련(여, 73세)외

모야 모야 노랑모야 니 언제 크서 열매 열래
이 달 크고 훗달 크고 칠팔 월에 열매 열지

서 마지기 논에다가 반달 만큼만 모로 부여
그기 무슨 반달이냐 보름달이 반달이지

서울이라 왕대밭에 금비둘기가 알로 낳여
그 알 하나 주왔시면 금년 과게로 내 할꺼로

알곰삼삼 고운 처녀 등산이 고구로 넘나든다
오면 가고 가면 가고 군자 간장을 다 녹인다

성 안에다 모를 부여 잡나랙이 절반이세
성 안에다 첩을 두고 기상첩이 절반일세

알고야삼삼 고운 독에 누룩을 질어서 강화주요
팔모야 깎았다 유리잔에 나부 한쌍 권주하요

배꽃이라 배꽃이라 처녀야 손수건 배꽃이라
배꽃겉은 흰 수건 밑에 눈매 고운 저 큰아가
뉘 간장을 녹일라꼬 눈매야조창 그리 곱노

아즉을 묵고서 모운 동무 해가 지몬 이별이요
석자야 수건 목에 걸고 새는 날로 만내보자

저녁을 묵고 썩 나서니 월명당 안에서 손을 친다
손치는 데는 밤에 가고 동네야 주모집 놀러 가세

물꼴랑 청청 헐어놓고 주인네 양반은 어데 갔소
문어야 대장부로 오리 들고 첩의 집에 놀러 갔소

해 다 졌네 해 다 졌네 양산땅에 해 다 졌네
우러 님은 어데로 가고 연기 낼 줄로 모리시노

모시야 적삼 안섶 안에 함박꽃이 봉지 지야
그 꽃 한숙 딸라카니 호롱소리가 백락겉소

밀양삼당 국로섬에 연밥 따는 저 큰애가
너그 집은 어데다 두고 해 다 진데 연밥 따노

한강수에다 모를 부어 허이 모찌기가 난감하네
하늘에다 목화를 숨거 목화 때기가 난감하요

가랑비 세우는 오시는데 첩으 집에다 어예 가꼬
갈모야 우산을 바치 씨고 첩으야 집에 행야가소

해 다 지고야 저문 날에 어연 행생이 떠나가노
그 행생이 누 행산고 이태백이 본철랜가 이별 행생이 떠나오요

임의야 품에 잠자고 나니 아시랑살랑 칩어오네
아시랑살랑 칩은 데는 금살구가 제 맛이요

이 논배미다 모를 심어 금실금실 영화로다
우리야 형제 팔형제라 갓을 씌어서 영화로다

【점심나절】

오늘 낮에 점슴 반찬 무슨 고기가 올랐는고
전라도라 꼬신 청에 마리 마리가 올랐다요

점슴아 실었다 도복바리 어데만침 오시는고
이 등 저 등 건네 등에 칠갱이 걸리서 못 온다요

납딱납딱 수제비 사우야판에 다올랐네
우리야 할멈 어데 가고 딸의 동자 시깃든고

논두렁 밑에 까재야 해 다 짔다 나온나

서울이라 왕대밭에 금비둘기가 알로 낳여
그 알 하나 주웠시몬 금년 과게를 내 할꺼로

서울이라 서른세 칸 침제질하는 저 큰아가
침제질이사 좋다만은 고개만 살푼 들어주소

울도 담도야 없는 집에 명지베 짜는 저 큰아가
낙수대로 낚아내까 돌믈레로 돌리내까

【해거름】

해 다 지고 저문 날에 이연 상부가 떠나온다
이타백이 본철렌가 이별 행생이 떠나온다

해 다 지고야 저문 날에 주추 캐는 저 아가씨
너거 집은 어데다 두고 해 다 진데 주추 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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