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0202 / 경남 김해군 장유면 유하리 후포 / 모심는소리
1992. 1. 29 / 김쾌남(여, 64세), 이말남(여, 69세)
(아침나절)
물꼴랑 처정청 헐어 놓고 주인네 양반 어데 갔소
문어야 전복 손에 들고 허이 첩에야 방에 놀러갔소
점슴아 실었다 도복바리 어데만치 오시는고
이 등 저 등 등 넘다가 질에 걸려 더디가요
낭창낭창 베루 끝에 무정하다 울 오랍아
나도 커서 남자되어 처자 한 번 심길라네
찔레야 꽃을 살금 데쳐 임의 보선 볼 걸라네
임을 보고 보선 보니 임 줄 정이 전이 없소
찔레야 꽃은 장개가고 허이 석류꽃은 유곽가네
만인간아 웃지 마소 씨종재로 바래 가요
(점심나절)
점슴아 실었다 도복바리 어데만치 오시는고
이 등 저 등 등 넘다가 질에 걸려 더디가요
오늘 낮에 점슴 반찬 무슨 고기가 올랐는고
전라도라 고승청어 마리 반이가 올랐다요
서울이라 왕대밭에 금비둘기는 알을 낳아
그 알을 조왔으면 금년과거 내 할꺼요
(해 질 무렵)
아적을 묵고 만낸 동무 해가 지니 이별이야
석자야 수건을 목에 걸고 새는 날로 상봉하자
다폴 다폴 다박머리 해가 진데 어디 가요
우리 엄마 산소등에 젖 묵으로 내가 가요
오늘 햇님이 요만 되니 산골마당 연기 나네
우리야 부모님 어디 가고 연기 낼 즐 모르는고
(가재타령)
논두렁 밑에 가재야 해 다 졌다 나온나
오신도신 하다가 해진 줄을 몰랐네
◇본래 이 노래는 짧게, 재미있게 부름.
(모내기 마치고 허리가 아플 때)
앞에 정자 유자 정자
뒤에 정자는 감자 정자
설설이 어데 갔노
설설이 산에 갔소
뜸북뜸북 수제비 사우야 판에 다 올랐네
할망은 어데 가고 딸을 동자 시기는고
(남자어른 가세)
모시야 적삼 안섶 안에 함박꽃이 봉지 짓네
그 꽃 한 쌍 쥘라 하니 호령소리가 벼락같소
유자캉 탱자캉 의논이 좋아 한 꽃마디 둘 열었네
처녀캉 총각캉 의논이 좋아 한 베개에 잠들었네
해 다 지고 저문 날에 우연 장사가 울고 가요
어련 동생 옆에 찌고 잘 데 없어 울고 가요
(다른 남자어른 가세)
진주덕산 안사랑에 장개드는 처남손아
여중일색 너 누부를 남중호걸 나를 다오
소주 놓고 약주를 고고 국화정자 놀러 가자
여중일색 너그 누부 남중호걸 내 여 있네
(할머니들끼리. 톤 낮아졌음)
저녁을 묵고서 썩 나서니 월명당 안에서 손을 치네
손치는 데는 밤에 가고 주모야 집은 낮에 가지
서울 갔던 선부들아 우리야 선부 안 오드나
오기사야 오더마는 칠성판에 실려 오네
◆멀리서 녹음되어 다시 녹음함.
◆남자 김선조, 여자 김쾌남, 강성백이 합창으로 부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