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geoje:geoje-0210
거제-0210 / 경남 거제군 사등면 청곡리 / 진도아리랑
1992. 8. 26 / 유순금(여, 69)외
@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끙끙끙 아라리가 났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네죽고 내살면 열녀가 되나
한강수 깊은물 폭 빠져죽자
새꾸야 백발은 쉴곳이 있는데
사람의 백발은 쉴곳이 없네
청청 하늘에 잔별도 많고
요네야 가슴엔 수심도 많다
청춘의 과부가 유복자 있고
강원도 금강산에 중대로 간다
이산 저산 솔을 비어
갱로산천에 절을 지어
그절앞에 피는꽃은
반만피어도 화초를구나
새꾸야 백발은 쉴곳이 있는데
사람의 백발은 쉴곳이 없네
저기네 가는구름은 비를 실러가고
길갓사집에 오는 차는 나를 실러 온다
산이 높아 골고야 깊나
조그마한 여자속이 그얼마나 깊나
저건네 저산이 왜 무너졌을꼬
목닥꾼을 살릴라꼬 내가 무너졌네
신작로 질가세 옷가시나무
자동차 바람에 단풍이 드네
단풍이 들며는 어찌나 더노
부그데뎅 누니땡땡 제그리든다
우수야 경첩(경칩)은 대동강이 풀리고
당신의 말소리는 내마음이 풀린다
칠천도 바당에 푸조구 뜨고
우리님 술잔에는 귀동자가 떳네
호바가 늙어모 단맛이 있고
사람이 늙으며는 꼴보기가 싫네
방안에 유성가는 바늘심으로 놀고
바당에 뜬선은 기계심으로 논다
질 가시 담장은 높아야 좋고
술집에 주모는 고와야 좋다
열두칸 기차야 소리 말고 가거라
산란한 내마음이 더 산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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