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0314 / 경남 창녕군 영산면 서리 / 나무꾼신세타령-어산영
1992. 1.23 / 설영무(남, 64세)
어떤 사람은 팔자가 좋아
덩넘에다가 첩을 두고
낮으로는 놀러가고 밤으로는 자고 가고
어떤 사람은 팔자가 좋아
덩넘에다가 첩을 두고
낮으로는 놀러가고 밤으로는 자러가노
두들랐다 두들란다 오골조골 두돌란다
발치란다 발치란더 조또 같치이도 발치란다
이 솔을 품에다 품고 덩넘어를 넘어를 가니
앞을 보니 달덩이 같고 뒤를 보니 상내나네
큰오라비 오씻는데 담배 진씨를 잡어시오
옹골동골 꽃방우리다 담배 서대를 내여놓고
안기 진지를 잡으시오
큰오마님 오씼는데 점심 진지를 대접해야
옹골 송골 꼬사리의 나물 새빠졌다 징금나물
대가리 크다 콩지름 나물 뒷동산 생큼 도라지 도라지 나물
여러가지를 장만하여
큰오마님 오씼는데 담배 진지를 잡어시고
무슨 진지를 잡어시오 물러져라 담배가
없어서 여기 왔나 밥이 없어서 여기왔나
이러 저러 돌아 보니 앞을 보니 담배이요
뒤를 보니 쌍재가 나네
노래 1 본처 한탄 노래
어떤 사람은 팔자가 좋아 둑 넘에다가 첩을 두고
낮으로는 놀러가고 밤으로는 자고 가노
또 걸란다 또 걸란다 어서 교종 또 걸란다
발 칠란듯 발 칠란 듯 장막 같이도 발칠란다
비상을 품에다 품고 등나무 넘어가니
앞을 보니 달덩이 같고 뒤를 보니 쌍내가 났네
큰오마니 오시었는데 담배 진지를 잡으시오
공월 공월 꽃방울에다 담배 설대를 내어 놓고 담배 진지를 잡으시오
큰 오마님 오시었는데 점심 진지를 대접하여
오오 전골 곱사리 나물 씹다 졌다 질금 나물
대가리 크다 콩기름 나물 뒤뜰 깽큰 도라지
고사리 나물 그릇까지 장만하여
큰오마님 오시었는데 담배 진지를 잡으시고
점심 진지를 잡으시오
이 년아 물리쳐라 담배가 없어서 여기 왔나 밥이 없어서 여기왔나
이럭저럭 돌아보니 앞을 보니 담배에야 뒤를 보니 쌍내가 나네
집이라고 돌아오니 분한 마음 참을 수 없어
분을 끓어 분을 끓어 조정조정 분을 끓어
발 칠거로 발 칠거로 장막 같이도 발 칠거로
찌르는 궁합을 보고 백절 백년 책략을 보고
구합에도 못 갈 장게 천녀에도 못갈 장가
모갈 장게를 가자 하니 못갈 장게를 가자 하고
한모랑이 돌아서니 까막 깐치가 인동하고
또 모랑이 돌아가니 피리 신는 내 딸 보소
저 건네라 오늘 부텀 아버님요 저것 보소
질 밑에 피리 신는 질가 움집
받아 보소 받아보소 편지 한장을 받아보소
그 편지를 받아보니 신부 죽었다는 편지로다
아버님요 돌아가서 아버님을 돌아가서
이내 몸음 들어가서 신부 구기나 하고요
하고가자 어서가자
아하 종놈아 짐 챙기라 얼른 종놈아 짐 모다라
설렁 설렁 떠나가자
동네 밖에 들어서니 곡소리가 진동하네
에서 대문을 들어가니 한 대문을 열고 보니
대문 는더러 널따던고 또 한대문을 열고 보니
아가들이 진동한다 사랑방에 들어서니
장인 장모 하는 말이 하고 들게 하고나 들게 첫인사나 하고 들게
못하겠소 못하겠소 신부 구경 아니하고
첫인사는 못하겠소 신부 구경 할라거든 별당 안으로 찾어가라
별당 안으로 찾어 드니 별당에 반만열어
별케 드러 보니 바라보니 누웠구나 누웠구나
내 온 줄도 모르고 뭔잠이 깊이 들어 내 온 줄을 모르시오
한 딴 같은 저 머리는 미리저리 헝클어 놓고
왜 그래 잘도 자네 업도 성시 잘도 자네
자요 자요 나는 가요 오늘은 길을 나는 가요
가지마소 가지를 마소 하룻밤만 자고 가소
옛정 걱정 물리끝에 길이 동동 저 흔보야
어디 가면 깊이에 들어 오늘 만에 간단말요
가지마 가덜 말아라 님 수건을 잡지 들고
이 돌아가고
이럭 저럭 돌아보니 온 길 조차 별이 들고
◆ 남편이 첩을 두자 본 처가 한탄을 하며 부르는 노래
◆ 노래가락
«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