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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changnyeong:changnyeong-0118

창녕-0118 / 경남 창녕군 길곡면 길곡리 중길 / 진주낭군

1992. 2. 9 / ?

시집간 삼일만에 시어머니 허는 말씀
아가 아가 며늘아가 세월에 남강에 빨래를 해라
검둥 빨래 검기나 씻고 흰빨래는 희게 씻고
빨래를 하다가 뒤돌아 보니 알같은 우리야 낭군 오시는구나 오시는구나
하늘같은 갓을 쓰고 구름 같은 말을 타고
허와 도네 허와 도네 요내야 집을 허와 도네
집이라고 찾아가니 시어머니 허는 말씀
아가 아가 며늘아가 사랑방에 나가봐라
사랑방에 드나 보니 첩으라 양쪽에 앉혀놓고
열두가지 안주다가 탁주에 맥주를 부어 놓고 가득가득 묵는구나
그것을 치다 보니 한양에 떨어 죽을라네 죽을라네
밍주 수건 목을 메어 내 죽을래 내 죽을래
신링님 허든 말씀 여보시오 여보시오 죽지를 마소 죽지를 마소
자네 정은 백년이요 첩이야 사랑은 당찰이라
얼씨구나 좋네 정말로 좋네 이렇게 좋으면 못살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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