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0104 / 경기 연천군 미산면 유촌리 / 쌍겨리밭가는소리
1993. 3. 16 / 이재순(남, 67세)
이랴 외나 외나 외
외나 이 소 외나로만 가자이라마 마라마
이루 마라 이소 마라로 가자 이라 이소
이소 금바로 가라 장대 같이 곧은 밭이랑 활등 겉이 굽어간다 이나 외
네 팔자는 한생 겨리소요 내팔자는 쌍겨리 경부1) 팔자로다 이라 이소여
이소들아 쌍겨리 갖춰 미고 안탑은 잦혀잡고 마라탑은 두리 둘둘 엎어 잡고 잘 갈아 보자 이라 이소
이소들아 어서 가자 초승달은 반달인데 저 높은 산을 훌러덩 잘 넘어가는데
너희들은 니다린데2) 왜 이렇게 못 가느냐 이러 이라 외나루 도자
이 소들아 앝은 돌은 넘겨 딛고 높은 돌은 돌려 딛고 잘 갈아 보자 이소
이소들아 너는 늙어 죽어지먼 양반 상에 점잖게 올라 앉지만
우리 인생 죽어지면 북망삼천에 응응응 늙지도 말고 죽지도 말아야지 이러 이소
이 소들아 가대지 마라 홍두깨 같이 곧은 밭이랑 앙아리 진다 이소 이러
마라마려 이소 일곱발 멍에 줄을 엎어 걸고 잦혀 걸고 한 멍에 둘이 미니 그것이 한 짝이로구나
외나 외나 이소 외나
외나 이소 어서 가자 너 잘가고 나 잘 갈면 하루갈이 밭 한 뙈기 나절 한참이면 다 갈고 간다
1)밭가는 사람. 2)네다린데
◆ 노래를 부르는 걸 보고 배워. 본인도 직접 밭을 갈았다고 함(전체 가사 적은 것은 이지역 리스트 뒤에 있음).
◆ 현재에도 겨리소로 밭갈기도 한다(소리도 하면서).
◆ 음력 9-10월에 또는 음력 2-3월에 밭갈아 간다.
◆ 가을에는 보리, 밀, / 봄에는 조, 콩을 밭에 심는다.
◆ 이재순 회장이 대성산 이세원 어른과 포천 탑동리에 이재덕(이재순 친형) 어른과 백석리 김복진 어른들이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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