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0403 / 경기 포천군 이동면 연곡1리 / 밭가는소리
1993. 3. 4 / 박종산(남, 61세)
“또 저 소를 며야 밭을 갈게 되겠지(소음) 이거 두바리기 땜에 혼자 다루기가 힘들다 (스텝 대화) 뭐 내가 걸머지구선 산이루 올라가니까 밭으루.
올라가서 첨에는 멍에 며야지. 소 두 마리를 딱 모셔 놓고. 여 달줄이 으트게 이렇게 다 끊어져 가냐. 워워 가만히들 있거라. 내 달줄부터 뒤어 가져오마.
쟁기를 내가 뜩 허니 내려 놓군 이 멍에를 갖다가 우선 양쪽 쇠에다 갖다 밉니다.
미어 놓구. 다 인제 멍에를 걸었시니깐 괴 비를 뒤루 확 젖혀 넴기구. 자 알소, 알소 고삐가 이거냐, 이거냐.
허 이거로구나. 너 안소 고삐 너 내 끈대로만 너 조종 잘해야 헌다. 어, 마라손 뭐 고삐까지야 있으나 마나다.
아니소 말만 잘들어라. 시작해 보까.”
이려 이려 마마 마라쪽으루 응 마마마
왜나 왜나왜나 이러 어서 가자 이러
어어차 한바퀴 돌았다 벌써
이러어 왜나 왜나 마마 마마마마마 마라소가 왜 이렇게 왔다갔다 하냐
안소야 슬슬 잘두 다리는 구나 이러
헤어이 마라소 이놈우 소 왜 처지냐
헤어이 자아 마라소 뒤처지말구
안소 목심에 달려서 잘두 쫓아가네 헤어어이 차 우오오
안소야 실근실쩍 잡아 돌리거라 야아
헤에에이 이라 이소 왜나루
마라소 넘나들지 말구 허이로 가자
헤라 헤에이에 저차에이 잘 돌아 간다 이눔우 소가 참 심들긴 심들구나
벌써부터 심을 빼불면 어떡허냐 이눔우 소
에에이 차 마라소 넘나들지 말구 헤어이라
헤어차이-에 헤어우오 자
왜나루 왜나왜나 아 이것들 왜 이렇게 넘나들어
헤라라이 이놈의 소 헤
어이 저차 돌아가자 이 소 어이 나두 심들다
허어어이 자 한고랑 더 갈구 우리 술먹자
헤에에에이 자 자러 마마마마마마 마마
마라로 이소 너무 넘어간다 말마
헤이-자 에이자차 밀어져서
헤레이 자 어 어어어이 자
밥속 나온다 느이 밥속 나와 이눔우 소들아 어서가자
허이이이 라 소 헤이 자 우오오 쉬어가세
◆ 앞으로 나가면서 우측소 - ‘마라소’/ 좌측소 - ‘안소’ (안소가 힘이 좋다)
◆ 암수 소는 구별 없음.
◆ 소몰 때 채찍질도 함.
◆ 소리가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