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 Tools

Site Tools


gg:pocheon:pocheon-0103

포천-0103 / 경기 포천군 신북면 갈월리 소둔지 / 밭가는소리

1993. 3. 2 / 박준화(남, 63세), 최진식(남, 67세)

이러— 이러어어어 이소야 에노 마라로 다려주게–
이러—- 이 소오들아 초근초근이 잘대리거라
이러— 이 소야 오르락 내르락 허지 말고 이노 마라로 잘 다려라아아
배가 고파– 못 대리느냐 목이 말라서 못 대리느냐
사래차고– 길천니람을 어느 경부가 잘 갈아 대노
배고프먼 샘메일 먹고 목마르면 술두나 있네
이러— 이소들아 추근추근이 잘 다려라아
이라 이소—- 잘 대려라
이러—- 이소–야 이노 마라로 다려주게
오날날은 여기서 놀고 내일날은 어데가 노노
새등같이 약헌 등에 태산 같이나 짐을 지고
“여 이소 이놈아”
“어이 (청취불능)”

아침 나절 넘든 고개 저녁 나절 또 넘어 간다
사래 차고 장천 밭을 어느 정부가 갈어주리
이러— 이러어어 힘이 들어서 못갈겠네에에
힘이 들면은 쉬어 갈고 심이 차도 쉬어 갈지
미꽃같이 고운 얼굴에 구슬땀이 절로 나네
이러 이소—으으어 잘 대리게 이러히 소야 잘 대려라
“잘못가 소가. 바로 좀 끌어”
“여 이소”
“이 놈아아”
“에이 쯧쯧”
이러— 이소–야 이노 마라로 잘 다리네헤에
칼등 같은 목에다가 장군 겉은 멍에를 지고
“올라가 소가 올라가 좀 잘 끌어”
이러— 이러- 어어어 언능 갈고 쉬어 가세
에나 저차– 돌아가세 에나루허만 돌어가세
“이놈 마라”
“마마마”
이러— 이 소오야 에너 마라로 잘다리네헤에에
“이랴 샤”
“이랴”
“마마마”
허 이러— 이 소오야 담배참이 늦얼 가네에에에
이러 이소– 이소들아 심이 들면 쉬어 갈세
목마르면– 술도 있고 쉬어서 또 갈세
배고프면 여물 먹고 심이 들먼은 쉬어 갈지
“어허저차아”
“어어자”
이러— 이소–오오야 오르락 내르락 허지를 말고
철장같은 곧은 밭츨 오르락 내리락 허지를 마소
“에이 소 잘 끌어야지 또 퉁글어졌네 봐. 나이”
이러— 이 소들아 제골에 타서 잘다려라
“어허자차아”
“어허저치”


◆ 겨리(두 바리) 밭 가는 소리.
◆ 농사일 중에서는 밭 가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한다.
◆ 보통 두 사람이 소 데리고 밭을 간다.
◆ 소 두마리를 앞사람은 끌고 뒤에서는 쟁기로 밀면서 갈아(⇒ ‘겨리’하고 함).
◆ 밭갈애비 둘이 다 하는데, 가는 사람이 소리가 끝나면 앞에서 끄는 사람이 또 소리를 하고, 그러면 힘이 안듦.
◆ 벙어리처럼 하면 힘들어서 못한다고 한다.
◆ 양력 10월 쯤 갈아. 상강 전에.
◆ 밭 갈고서는 보리, 밀, 콩 등을 가을에 파종. 밀, 보리를 많이 심었다.
◆ 경기도와 강원도만 부른다고 한다.
◆ 이 소리 안한지 40년이 됐다고 함.
◆ 소리가 좋다.
◆ 박준화 어르신이 뒤에서 갈고, 최진식 어르신이 앞에서 소를 몰았다.

» CD: 경기0801


« 목록으로 | 밭가는소리

gg/pocheon/pocheon-0103.txt · Last modified: by 127.0.0.1

Donate Powered by PHP Valid HTML5 Valid CSS Driven by Doku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