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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yeongyang:yeongyang-0223

영양-0223 / 경북 영양군 영양읍 영양경로당 / 고기파는소리

1993.11.30 / 박세양 (남,1922년생)

어허 헐쿠나 헐쿠나 싸구나 헐쿠나
펄펄 뛰는 생 고등어 어디 있다가 인제 왔노
해양 천지야 세월이 적어서 펄펄 뛰는 생 고등어
이 고등어 사다가 자진다면 아들 놓면 대통령 낳고
딸을 놓으면 선녀 놓네
어따 싸다 두 마리 전부 백원! 백원 막판다 막판다 막판다
고등어 헐타고 소문 내소
사돈네 집에는 기별 하고 누님네 집에는 편지하소
동상의 집에는 연락하소
이 고등어 사다가 자진다면 대통령도 나오신다
아들을 놓으면 대통령이요 딸을 놓었던 선녀가 나오신다
어 싸다 어 막판다 자 줄라든 마
어디를 가면 거져 주나 줄란대로 팔고 간다
놓고 보면은 고등어로다 들고나 보면은 오리가방
오리가방 들고 가다가 어느 누가 돈이라고 탈치고 탈친다면
이 운에 쫓아서 뺏겼구나
아이고 그 놈 싱겁도다 돈 인줄 알고서 뺏엇건마는
그것이 아니고 고등어다 고등어 가지고 간 양반은 잘 자시고
나는 자 비주 먹으로 집으로 간다
집이로 가면은 부모 형제가 계시는데
맨손으로 드간다면 찬 거리 하러 갔던 놈이
빈 손으로 왜 디 오노
아이고나 답답 내 아들아
이는 어머님 아버님 반찬 사러 가던 니가
맨손으로 왜 디오나
아이고 엄마 그 말 씀 마고 아이고 아빠 그 말 마소
술도 한잔야 먹고 고등어 들고 오다가
어떤 놈이 탈치는데 뺏기고 내가 왔어요
아이고 어머님요 아버님요 살고 살고 살다 보면
웃장도 또 있어요 웃장에 가서 갔거지고 올터니
걱정말고 살어주라 그단 한 파 술은 싱겁고 아무리 짜지라도
그것만 자시고 계신다면 훗장이 가야 온다면요
고등어 보다 못한 것은 방어 고기 내가 쪼어 사올터니
엄마 엄마 우리 엄마요 그 말씀 마고 걱정 마소
아배 아배요 우리 아배요 걱정마고 하신 말씀
고등어 보담 더 좋은야 방어 고기 사옵니다
방어 고기도야 어머님 아버님 맛 없다 하면은
가오리 명태들 사옵니다
아이고나 엄마 그 말씀마 웃장이 또 있어요
낼 또요 날이로다 어제 것도 날이로다
날 만 새만 훗장어요 가오리 고기 방어 고기 사올테니
어머니 아바님 걱정말고 조석 상대로 자시소
얼씨구 절씨고 기화자 좋다 방어 고기야 사러 온나
생방아 오며느나 우리 아배 우리 엄마
사다 가야 디릴 참에 남의야 자식이 된다면은
이것 저것 못 해다 드린다면 아들 놓은 좋다 하고
딸을 놓으면 섭섭하다
어는 딸이야 방아 고기를 사 가지고 이고 지고야 올 수 있소
후한 사람 아들이라고 놓다 보니 방어 고기 가오리 고기
넓덕한거는 가오리 고기 뭉덩 한거는 방아로다
얼씨고 절시고 방어 고기 삿다가 굽어 드리고
지져서 드리니야 나도 세상 사다 보니
할마이 할마이 우리 할마이야 나도 둘이 살다보니
아들 놓으면 좋단말을 어느 누가 다 하는가
딸은 이짝지야 키웠더냐 딸은 고기 안 사오데
이 아들을 돌려 보소 가오리 고기 방어 고기
사다가 주는거 먹고 나니 이만 하면 자석 났단
인정 이로다 그만하면 만족하지
…..참 고기 온졸요 고기 판대요/소팔


-효과음
-노랫가락
-마을 추가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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