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2.18 / 이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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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늙고 하무대비 나무에도 피었더라 붉고 검고 목단화는 사랑 앞에 피었더라 도리 도리 접시 꽃은 장두간 옆에 피었더라 장미화가 곱다 캐도 끊고 나니 까실 만첩 산중 진달래는 이 삼사월 호박꽃도 꽃이라고 벌이 가는나/소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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