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0512 / 경북 영일군 청하면 서정리 / 시집살이노래-사촌성님
1993.2.18 / 박수용
형님형님 사촌형님 시집살이 어떻더냐
얘야 그 말마 시집살이 삼년 만에
삼단 같은 이내 머리 수세미가 다 되었네
품결 같은 이내 손길 오리발이 다 되었네
시아부님 호랑새라 시어머님 새촘새라 시누 하나 뽀죽새라
시동생은 할림새라 남편하나 미련새라 울림새야 내 하나만 설 새라
일수 절수 할수라건 올라가면 올 고사리 너러가면 늑 고사리
올곡 졸곡 꺾어다가 끓는 물에 대어 내아
암닭같은 시어무나 고사리 국에 진지 잡수
숙닭같은 시아부님 고사리 국에 조반 잡숴
반찬 적다고 난리나고
일수 절수 할수라고 이내 일신 더르버서
요내 일신 더러버서 일신은 춘복이라
춘충은 낙엽하니 천하의 일색이라
그 이는 불숙이나 그 이는 춘익하나 금색은 일색이라
열두 폭 치마 뜨라 한폭 뜨라 배란 짓고
두폭 뜨라 바란 짓고 세폭 뜨라 행정 치고
가세 가세 절로 가세 이리 갈깡 저리 갈깡
친정도 화적이라 시집 살이 막 죽이세
나무아미타보 나무아미타보
머리 나가 삭발하고 치마 떠라 배랑 짓고
치마 뜨라 행정치고 치마 뜨라 장삼지어
머릴라거 삭발하고 절에 절에 절로 가니
아홉 폭 치마 뜨라 한폭을라 바랑 짓고
한폭을라 행정 치고 한폭을라 장삼 짓고
머릴라가 삭발하고 가세 가세 어들 가나
절로 절로 들어 가니 나무아미타볼
나무아미타볼 관셈볼살 나무아미타볼
친정도야 화적이요 시집살이 막 죽이라
암닭 같은 시어머님 숙닭 같은 시아버님
이내 말씀 들아보소 요내 말씀 들아보소
이도 절로 몬 가고노 절로 절로 돌아 갑니다
절로 절로 돌아 갑니다/소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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