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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yeongil:yeongil-0506

영일-0506 / 경북 영일군 청하면 서정리 / 논매는소리

1993.2.18 / 이숙이(남,1913) 외

@상사디여

-상 상사디여
-우리마을 조군들아
-논을 매러 가자시라
-동해 동산 돋은 해는
-무렁무럭 올라오네
-서산에야 해 질지도
-얼러 가까 오나로라
-한숨지기 저 논으로
-풀밭으로 매인 논을
-우리 농촌 우리 조군
-논 한섬지기 다 매자면
-서산에야 해 질까봐
-두 손으로 부끈 쥐고
-삭 밀면은 삭 땅그고
-저 풀 밭을 매었구나
-잘도한다 우리 농군
-보리술을 한잔 묵고
-설사나고 설사 나도
-논 매니라고 아픈 줄도 몰랐네
-그리그리 다 맨 논을
-칠팔월에 논 익으니
-저 나락이 장하도다
-두 불 논을 매고 서야
-시불 논은 막 불이라
-나락이야 자하도다
-두손으는 지시면은
-그 나락은 장하도다
-집이 오면 농악을 치면
-논인전에 집에 가서
-나락 자온 하였다고
-빙빙 돌면 농악을 치면
-온유월 부덕 더외
-콩죽 겉은 나물 흐려도
-해가 바짝 집이 와서
-농사 자온 하였다고
-가래 자리를 태워 가주
-장사 소리를 하면서야
-그 집이의 들어가니
-그 집 주인 나시면서
-오늘으는 욕 봤다고
-팥국을 쑤고 술을 내 놓으면
-날로 날로 하는 매는 논을
-더븐 줄 모르고 일 했구나
-그리그리 사는 농부
-오늘이서 광채내네
-상사소리 끝났십니다
-고맙고나 고맙도다
-우리 나라 대통령님이
-농부로서 생각하야
-이런 광채를 내어 주네
-이만 하고 그칩시다

“감사합니다”/소팔


-다시부름
-상사
-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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